[사진 출처=신문신보(新闻晨报)] |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사진이 있다. 사진 제목 “상하이 와이탄에 1억 명 모였나요?”로 알 수 있듯 와이탄이 빼곡히 관광객으로 가득 찬 모습이다. 23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서는 이틀 연속 와이탄을 직접 방문해 그 사실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평일, 주말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와이탄을 찾았고 대부분이 몇 시간씩 줄을 서더라도 상하이의 ‘클래식 관광지’ 여행을 희망했다.
상하이 주변 도시는 물론 멀리 베이징에서 온 관광객은 오직 와이탄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싶다는 일념하에 이 곳을 찾았다. 이번이 상하이 방문 두 번째라는 베이징의 한 시민은 “지난번에 보지 못한 와이탄 야경을 꼭 보고 싶었다”라면서 이 곳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워낙 사람이 많은 탓에 일부러 밤 12시 반에 사람이 없는 한적한 시간을 골라 와이탄을 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쉽게도 12시 반에는 동방명주의 불빛이 꺼진 상태였지만 사람이 북적일 때와 다른 분위기의 와이탄을 느낄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와이탄 야경 외에도 2층 관광버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한 관광객들은 아이들이 무더위에 지칠 것을 우려해 관광버스를 선호했다. 게다가 아이들은 유독 2층에 앉는 것을 좋아해 관광버스를 타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최근 상하이 2층 관광버스의 평균 대기 시간은 약 1시간 반 정도, 특히 난징루, 와이바이두차오, 와이탄세관빌딩, 예원, 신천지 등 상하이의 주요 관광지를 거의 다 포함하고 있는 1호선 버스 인기가 높다.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2층 버스에 앉아서 상하이의 주요 관광지를 편하게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긴 대기시간에도 관광버스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현재 사람들에게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하이 관광코스는 난징루 보행로 – 와이탄 – 예원으로 상하이에 오면 무조건 가야 하는 코스다.
관광도 좋지만 인증 사진이 더욱 중요해진 요즘에는 그나마 덜 붐비는 시간대, 공간에서 사진을 찍고 좀 더 편하게 관광하는 방법 등이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관광버스의 경우 최소 오후 4시 이전에 타면 사람이 붐비지 않고 탈 수 있다. SNS 고수들이 소개하는 와이탄 인증 사진 스팟 5곳의 경우 자푸루교(乍浦路桥), 상하이빌딩 스카이라운지, 베이와이탄 미니돔(北外滩小巨蛋), 베이와이탄빈장(北外滩滨江), 지우장루(九江路) 등이다.
누리꾼들 대부분도 “와이탄은 절대 가면 안 되는 곳”, “요즘 사람이 너무 많아졌다”, “적어도 주말에는 절대 가면 안 될 곳이다. 평일에도 오후 7시만 되면 아예 차량이 진입이 불가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라면서 관광객이 많아졌음을 실감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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