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9월 1일부로 예금금리가 인하 한다는 소문이 돌자 중국 현금부자들이 일제히 은행으로 몰려가고 있다. 31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일부 은행에 확인한 결과 최근 들어 많은 고객들이 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최소 10만 위안, 100만 위안부터 최대 1000만 위안까지 예금하고 있다.
1000만 위안 예금 고객은 항저우의 한 은행으로 해당 고객은 금리 인하 전에 예금을 해야 한다며 직접 은행으로 찾아왔다. “만약 예금금리가 0.1% 인하하면 1000만 위안 예금의 경우 3년 만기 이자가 3만 위안 줄어드는 격”이라면서 퍼붓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은행으로 달려왔다.
항저우 여러 은행지점에서는 대부분 구체적인 정기 예금 금리 인하 시기는 확정하지 못했지만 정기 예금은 "지금이 적기"라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지난 8월 2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계속 예금금리 인하설이 돌고 있는 것이다.
지난 30일 상하이의 한 은행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해당 은행은 “3년 만기 예금금리를 2.85%에서 2.65%로 인하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예금 상품의 금리 역시 함께 인하되겠지만 구체적인 발표는 아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의 경우 9월 1일부터 1년과 2년 만기 예금은 10bp, 3년과 5년만기는 25bp 인하할 예정이며 9월 1일부터 시행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실제로 3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의 보도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여러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고객 관리팀은 웨이신 모멘트를 통해 “9월 1일부터 2년 만기 예금 금리는 2.6%에서 2.55%로, 3년 만기 예금은 3.2%에서 3.1%로 인하할 예정”이라면서 고객들에게 예금을 부추기기도 했다.
항저우의 한 은행의 경우 3년 만기 정기 예금 금리가 3.3%로 다른 은행보다 높은 편이어서 최근 3개월 둥안 장쑤, 상하이, 안후이 등지에서 현금부자들이 이 은행에 거액을 예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많은 은행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머지않아 예금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추측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인하를 통보 받지는 않았다. 공상은행의 경우 “금리 인하 통보는 받았지만 어느정도로 인하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라고 밝혔고 해당 은행의 3년 만기 고액 예금 금리 2.9% 상품은 이미 완판 되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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