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신민만보(新民晚报)] |
티켓팅이 하늘에서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저우제룬 상하이 콘서트가 12일 티켓팅을 시작했다. 13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저우제룬 콘서트 티켓이 9월 12일 저녁 6시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판매된 티켓은 11만 장으로 거의 1초컷 수준으로 매진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의 티켓팅 화면에는 ‘매진’이라는 글자 밖에 없었다.
언제나 그랬든 저우제룬 팬들은 분노했다. “이번 생에 콘서트 티켓 구매는 어렵다”, “아예 티켓을 구매할 기회조차 없었다”라면서 정말로 ‘개인’이 티켓을 구매한 사람이 있는지에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나 실제로 티켓팅 성공한 인증샷들이 올라오면서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워낙 콘서트 티켓에 리셀러인 ‘황니우(黄牛)’들이 많이 몰리는 탓에 공식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는 실명제 구매를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구매한 티켓은 환불할 수 있지만 재판매나 양도는 불가능하다며 리셀러들을 단속했다.
실제로 강제 실명제 도입 전이었던 저우제룬 텐진 콘서트는 원래 2000위안이었던 티켓 가격이 10만 위안까지 올라가는 기현상까지 일어났다.
그렇다면 강제 실명제 도입으로 리셀러들은 잠잠해질까? 오히려 ‘구매 대행’이 판치기 시작했다. 저우제룬 상하이 티켓의 경우 스탠드 980위안 티켓이 6980위안, 가장 비싼 2380위안 티켓의 경우 10380위안을 내야 구매할 수 있다. 만약 티켓 구매에 실패할 경우 전액 환불된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특수 프로그램을 통한 티켓 구매까지 가세되어 점점 ‘일반인’이 직접 티켓을 구매하기는 어려워보인다. ‘강제 실명제’로 일부 리셀러들을 효과적으로 퇴치하는 방법이긴 하지만 한번에 소탕하기는 어려워 공연 티켓팅에 대한 더욱 엄격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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