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중국의 3대 명주인 마오타이의 도전이 계속된다. 최근 아이스크림을 시작으로 중국의 스타벅스인 루이싱커피(瑞幸咖啡)와 손잡고 장샹라떼(酱香拿铁)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던 마오타이가 이번에는 초콜릿을 출시한다.
1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오는 16일 초콜릿 브랜드인 도브와 손잡고 마오타이 초콜릿을 출시한다. 13일 저녁 마오타이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구이저우 마오타이와 X? 9월 16일을 기대해주세요”라면서 또 다른 콜라보를 예고했고 그 대상이 도브 초콜릿이었다.
가격은 2개입 포장 35위안부터 12개입 169위안, 저당 초콜릿은 12개입 179위안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있다.
중국 식품업계 전문가는 “마오타이 초콜릿의 출시는 선물용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판매량은 많지 않아도 의미있는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마오타이의 글로벌화 전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최근 저당, 무당 등을 선호하는 소비 추세로 캔디, 초콜릿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데 개성있는 제품의 출시로 소비자들의 흥미 유발, 결국 초콜릿 산업 소비 구조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업계와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이번 마오타이 초콜릿이 마오타이 라떼처럼 큰 인기를 끌 수 있을까?다. 지난 9월 4일 정식으로 출시한 장향라떼는 38위안(약 7천원)의 다소 높은 가격대에도 출시 첫날 542만 잔이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판매 사흘만에 마오타이가 원료가 소진되면서 긴급 생산되는 상황까지 벌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약 2주만에 새로운 마오타이 제품의 출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시가총액 2조 위안이 넘고 연간 매출 수천억 위안인 마오타이에게 다른 브랜드와의 콜라보로 얻는 매출 이익은 사실 빙산의 일각이다. 그러나 마오타이 브랜드 자체의 문화 영향력을 높이기에는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업계 전문가는 도브 브랜드는 신뢰도 높은 글로벌 브랜드로 이번 협력으로 마오타이 국제화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과 아시아, 미국 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너무 빠른 트렌드 속도에 따라갈 수 없다”, “마오타이 아이스크림도, 커피도 못 먹어봤는데 이제는 초콜릿이라니…”이라면서 불만아닌 불만을 토로했지만 “일반인들이 가장 가까이서 마오타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라면서 마오타이의 대중화를 반겼다.
다만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못했다. 9월 14일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상하이 증시 주가는 0.14% 하락한 1817.31위안으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2조 2800억 위안(약 415조 8264억 원)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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