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중국 본토 전기차 기업인 NIO(蔚来)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9월 21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NIO 혁신의 날을 기념해 ‘NIO Phone’을 공개했다. 판매가는 6499위안(약 119만 원)에서 7499위안(약 137만 원)까지다. 니오폰은 퀄컴 스냅 드래곤 8 Gen2를 탑재했고 메모리는 최대 1테라 바이트, 6.81인치 화면에 1Hz-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 5000만 화소의 광각, 초광각, 잠망경 렌즈를 탑재했다.
니오폰은 Nio Link를 기반으로 한 상호 연동 기술을 이용해 휴대폰과 전기차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하나의 ‘울트라 스마트키(key)’가 되는 셈이다. 전기차와 휴대폰 간의 연산력을 공유, 두 장치 간의 ‘심리스 연결’을 실현했다.
최근 자동차 기업의 휴대폰 사업 진출은 두 업계의 흐름이 되었다. 지리자동차가 휴대폰 기업인 메이주(魅族)를 인수, 화웨이와 AITO 자동차 간의 운영체제인 홍멍(鸿蒙) 관련 협력, 스웨덴 전기차 Polestar가 오는 12월에 자사 브랜드 스마트폰을 출시를 예고한 것처럼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러나 니오는 “휴대폰 시장 경쟁에 참여할 의사는 없다”라며 본격적인 휴대폰 시장 진출에는 선을 그었다. NIO 리빈(李斌) CEO는 “스마트폰 출시는 니오 자동차 체험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일 뿐”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스마트폰을 생산하며 “본업을 소홀히 한다”라는 여론에도 “오직 전기차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식일 뿐 다른 수단을 통해 수익을 낼 생각은 없다”라는 게 NIO 측의 입장이다.
실제로 휴대폰 출시 전부터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협업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하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한다. 스마트폰을 주력사업을 할 계획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스마트폰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판매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라면서 안 그래도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리빈은 향후 2~3년이 전기차 시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2025년을 시작으로 약 10년 동안 전기차 시장 ‘결승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NIO의 본업인 전기차 사업은 순항 중이다. 2023년 3분기 실적 예고에 따르면 매출 총이익률이 두 자릿수까지 높아지고, 4분기에는 15% 목표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6.2%로 1년 전 16.7%보다는 크게 낮아졌지만 1분기 5.1%보다는 회복하는 중이다. 올해 8월까지 NIO가 인도한 신차는 총 9만 4400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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