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허리 디스크는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할까

[2023-03-30, 11:57:12] 상하이저널

요추 추간판 탈출증

요즘 현대인들은 구부정하게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과도한 사용으로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다. 또한 스트레스가 자기도 모르는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게 되며 이때 자세도 자연히 안 좋아진다. 
디스크란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일명 물렁뼈 조직으로써 척추가 움직일 경우에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퇴행성 변화와 자세 불균형으로 허리에 하중이 늘어날수록 약해지는 부위이며, 이로 인해 점차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와 습관, 스트레스는 디스크에 영양공급이 안되게 하여 약해진 디스크에서 수핵이 스며 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며,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요통을 유발하게 된다. 이를 추간판 탈출증 혹은 허리 디스크라고도 한다.

허리 디스크 진단과 치료

허리 디스크로 진단을 받고 본 한의원에 내원한 김 모(52) 씨는 양방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비수술 치료법으로 치료할 수 없느냐”라고 문의했다. 정밀한 진찰 결과 평소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는 환경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 환자의 경우 20년 정도 앉아서 사무직으로 근무했다. 내원 당시 양쪽 엉덩이가 아프고 다리 쪽으로도 저린 증상과 방사통이 있었다.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 디스크가 삐져 나와 다리로 향하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단순한 허리 염좌로 다리 쪽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진단 결과 비틀어진 자세로 인한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였다. 질환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치료 계획을 들은 환자는 망설임 없이 비수술 침뜸 치료요법을 택했고, 약 4주간의 치료를 통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침뜸 치료는 경혈을 자극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에 생긴 염증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잘못된 자세로 체형이 변하면서 늘어난 인대 부위까지 케어가 가능하며 어혈이 생기지 않게 막아준다. 또한 경직된 허리 근육과 인대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강화 시켜주는데 효과적이다.

잘못된 앉은 자세와 생활습관은 척추에 무리를 주고 디스크에 영양 공급이 안되게 하여 허리 디스크를 유발하기 쉽다. 약해진 디스크를 탈출한 수핵이 하반신과 관련된 신경을 압박하면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에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보행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허리 디스크 예방하려면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하루에 30분 이상씩 꾸준히 걷는 것을 추천한다. 걷는 운동은 척추와 디스크를 튼튼하게 하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데도 큰 효과가 있다. 평소 보다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좋고, 상체가 숙여지지 않도록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턱을 당긴 상태에서 허리를 바르게 세워 걷는 게 좋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땐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를 반듯하게 세우고 앉는 습관이 중요하다. 양반다리, 다리 꼬기, 비스듬히 기대어 앉는 자세들은 디스크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의식적으로 주의해서 앉아야 한다.

허리디스크 증세에 따라 수술∙비수술 선택

대소변 장애가 동반되는 증세나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너무 많이 눌러 신경의 영구적인 손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는 전체 척추질환의 5% 내외에 불과해 대부분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비수술적 침뜸 치료는 재발과 부작용의 위험이 적고 통증 완화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박성준 중의침구과 의사
(상하이 구베이 피스클리닉)

-상해중의약대학중의학 본과 학사
-상해중의약대학부속서광의원중의 침구과 석사
-상해평화문진부 중의과 의사
-상해보중당중의 문진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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