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중국 최대의 게임사인 텐센트(腾讯)의 2023년 3분기 실적이 공개되었다. 1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546억 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순이익은 449억 2000만 위안으로 39% 증가했다.
올해 3분기 견고하면서 고성장을 기록한 것은 “사업 전략을 발전 가능성이 적은 사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상 플랫폼, 미니 게임 등의 신사업으로 옮겨간 것이 원인”이라고 마화텅(马化腾) 텐센트 회장은 평가했다.
3분기 게임 사업 매출은 75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게임 수입은 133억 위안으로 14% 증가했다. PUBG Mobile 게임 매출이 늘었다. 본토 게임 매출은 327억 위안으로 지난 해보다 5% 늘었다. 최근에 론칭한 운명의 방주(命运方舟), 담대한 계약(无畏契约)을 비롯한 왕저롱야오(王者荣耀), Dnf 등을 통해서 꾸준한 매출을 올렸다. 소셜네트워크 매출은 297억 위안으로 주로 음원 사이트 유료 회원, 미니 게임 등에서 매출이 늘었다. 핀테크 및 기업 서비스 매출은 520억 위안으로 지난 해 보다 16% 증가했다.
3분기 실적에서 스핀하오(视频号)를 빼놓을 수 없다. 스핀하오는 텐센트의 메신저 프로그램인 웨이신(微信)의 영상 플랫폼이다. 아직 사업 시작 단계지만 이미 3분기에만 30억 위안이 넘는 광고 수입을 거둔 만큼 앞으로 광고 관련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게다가 스핀하오의 라이브 방송 기술 서비스 비용 역시 텐센트의 서비스 사업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스핀하오의 생방송 방송 횟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현재 스핀하오의 광고 게재율은 약 3%로 국내 동종업계의 평균치 10%에 크게 못 미치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모형(大模型,자연어 처리 모델)의 도입으로 텐센트의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 현재 180개 부서에서 텐센트가 개발한 자연어 처리 모델인 훈웬대모형(混元大模型)을 도입했다. 대모형으로 인해 3분기 광고 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하면서 업계 평균을 크게 앞질렀다.
미국의 반도체 관련 수출 제재에 대해서 텐센트 측은 “재고가 넉넉한 상태”라고 답변했다. 텐센트는 일찍 반도체 발주를 넣은 덕분이 평균 재고량이 많은 상태다. 현재 재고만으로도 텐센트 훈웬대모형의 몇 세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반도체 수출 제재로 인한 영향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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