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중국에서 리오넬 메시의 사인이 담긴 바이주가 출시되어 화제다. 11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메시의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메시의 사인이 담긴 츠쉐이허(赤水河) 바이주 판매를 알렸다고 전했다. ‘메시 바이주’는 전 세계에서 1만 병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11일 오전 10시부터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예약 판매하기 시작했다. 츠쉐이허 바이주의 예약판매 라이브 방송에서는 메시가 금색 펜으로 바이주 병 겉면에 사인을 하는 모습이 함께 담겼다. 이번에 판매하는 모델은 츠쉐이허 신비 시리즈(神秘)로 53도 500ml 단품과 6병 박스 포장 두 종류로 판매한다. 메시 바이주 판매 가격은 1499위안(약 27만 원), 6병 포장 1박스는 6600위안(약 110만 원)이다. 메시의 사인이 없는 제품의 경우 이보다 400위안 저렴한 1099위안(약 2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메시의 친필 사인이 아닌 인쇄된 제품을 사람들이 살까? 츠쉐이허 회사 측에서도 “메시의 친필 사인이 아닌 인쇄된 것”이라고 인정했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메시의 사인 유니폼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1일 오후 4시 반 기준 예약자는 677명이며 6병 포장 제품은 이미 품절되었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츠쉐이허 바이주는 메시가 공식 모델인 브랜드다. 지난 2023년 8월 바이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메시를 모델로 세웠다. 해외 언론 보도 내용에 따르면 메시 모델 계약료는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6억 원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메시를 모델로 계약한 츠쉐이허는 어떤 브랜드인가? 츠쉐이허는 구이저우 중츠주업(中赤酒业)이 개발한 중고급형 장향형 바이주 브랜드로 지난 1979년부터 약 4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실제 소유주는 가오진화(高进华)로 복합 비료 생산기업인 스단리(史丹利)의 회장이다.
지난 2022년 2월 시쉐이현(习水县)과 장향형 바이주 1만 톤 주조 기술 개량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생산량은 1만 2000톤으로 늘렸다. 같은 해 4월 ‘신비(神秘)’, ‘신양(神酿)’ 시리즈를 연달아 출시하고 8월 메시와 모델 계약까지 체결하고 중국 고속철에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2023년 12월 31일 츠쉐이허는 메시와 함께 미국 타임스퀘어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시장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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