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소후(搜狐)] |
2023년 전 세계 황금 수요가 13년 만에 최고인 가운데 중국 내 거래량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월 1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전날 세계금협회에서 발표한 ‘글로벌 황금 수요 추이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전 세계 황금 수요가 4899톤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중국의 경우 2023년 국내 금 가격이 전년 대비 17% 상승했음에도 금 액세서리 수요가 630톤에 달했다. 지난 해 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금 액세서리 소비는 2820억 위안(약 52조 2884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23년 국제 평균 금 가격은 온스당 1940.54달러로 2022년보다 8% 높아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금협회 선임 시장 분석가인 Louise Street는 “2023년에는 세계 중앙은행에서 지속적으로 금을 매입하며 금 가격 지지, 다른 분야 수요 약세를 상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시적 요인으로는 통화정책 외에 지리적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금값을 움직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고 2024년까지 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한 해 사들인 금은 224.88톤이다. 2023년 말 기준 중국 인민은행의 금 비축량은 2235.41톤에 달한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14개월 연속 금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4년 중국 금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분석이 나왔다. 세계금협회 중국지역 CEO왕리신(王立新)은 “2024년 1분기는 춘제 연휴의 영향으로 금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겠지만 2024년 한 해 수요는 높은 금 가격,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예물용 금 수요 감소 등으로 이전보다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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