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
중국이 개발한 첫 여객기 C919의 첫 해외여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26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제 항공전에서 전시를 마친 동방항공 MU599(C919기종)편이 무사히 중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2월 17일 새벽 1시 49분경 중국 여객기 제조회사인 중국상페이회사(中国商飞公司,Comac)의 싱가포르 항공 전시회 참가를 위해 C919가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으로 향한 뒤 열흘 만이다. 왕복 10시간, 8534km 여정이었다. 중국 중대형 여객기의 첫 해외 비행이었기 때문에 큰 관심이 쏠렸다. 중국 언론에서는 C919 기종이 이번 싱가포르 항공전에서 ‘가장 기대를 모은 항공기’라고 표현했다.
동방항공 C919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되었기 때문에 기내 장점을 드러내는 데 중점 했다. 넓은 기내, 좌석 간 간격 등을 강조했고 저탄소,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조하면서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는 것을 강하게 어필했다.
C919 대형 여객기에 대한 전 세계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시장에서도 C919 날개 아래, 기내 등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6일 동안의 전시 일정에서 C919의 인기가 가장 많았다. 하루 전문가팀 단체 관람만 20팀이 넘었다. 특히 항공사 제조기업, 항공 서비스 기업 및 항공 산업 관련 기업 관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이 기내 구조, 탑승인원, 노선, 운행 데이터, 향후 개통 예정인 노선 등의 상황을 확인하고 만족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C919는 중국이 자체 기술력으로 완성한 최초의 중대형 민간 항공기다. 2007년 개발에 착수, 2017년 첫 시범 비행에 성공했다. 158-192좌석, 항로 4075-5555km에 적합한 항공기로 안전, 경제적이고 편안하고 친환경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2022년 9월 중국 민용항공국에서 합격증을 받고 2022년 12월부터 항공사에 인도하기 시작했다. 첨단 추진 시스템, 첨단 재료, 탄소 배출량이 적고 연비가 높은 차세대 엔진 LEAP-1C를 탑재해 경제성이 뛰어나다. 단가는 9900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최대 고객은 중국동방항공으로 총 3대를 구입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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