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칸칸신문(看看新闻)] |
꽃 피는 3월, 벚꽃에 진심인 상하이 사람들이 기다리던 구춘공원 벚꽃축제가 시작했다. 12일 칸칸신문(看看新闻)에 따르면 3월 11일부터 4월 15일까지 구춘공원에서 열린 벚꽃축제에 올해부터 특별히 반입 금지 목록이 생겼다.
틱톡커나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찾는 벚꽃 시즌인 만큼 아예 전문 포토그래퍼와 조명, 사다리 등과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관람객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다.
접이식 사다리를 가져와 벚꽃 나무 아래에 설치한 뒤 높게 올라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이 바닥이 푹신한 잔디인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공원 측 입장이다.
중년의 인플루언서도 늘어나는 추세라 실제로 벚꽃 축제 현장을 보면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도 각종 장비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최소 30분에서 1시간가량 유명 벚꽃 나무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다.
누리꾼들은 이 소식을 듣자마자 환호했다. “드디어 벚꽃을 볼 수 있겠군”,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꽃 속에 얼굴을 끼워 넣는 게 뭐가 예쁘다고…사다리 그런 건 너무 위험했는데 너무 잘됐다” 라며 올해 벚꽃축제를 기대했다.
올해 구춘공원 상하이 벚꽃축제 기간에는 하루 약 2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3월 16일-17일은 벚꽃축제 후 첫 주말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축제 기간에도 구춘공원 입장료는 20위안으로 동일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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