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과학의 달 ②] AI의 지속적인 발전은 과연 인류에게 이로운가

[2024-04-12, 17:33:23] 상하이저널
AI(Artificial Intellegence) 기술은 인류의 일상생활에 빠른 속도로 스며들고 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Chat GPT Open AI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최근에는 Chat GPT 내의 텍스트나 이미지만을 기반으로 고화질, 높은 품질의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AI 비디오 생성 기술인 ‘소라(SORA)’가 주목받고 있다. 소라의 등장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광고 홍보 전문가 등 다양한 사람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과연 소라(Sora)의 개발이 모두에게 좋은 영향만을 주었을까?’ 라고 질문한다면 대답은 ‘NO’이다. 표면적으로만 봐도 기존에 영상 제작 및 편집을 전문직으로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소라의 등장이 큰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Open AI 'Sora'

이처럼 모든 일에는 동전의 양면이 존재한다. 이쯤 되면 우리는 ‘그렇다면 과연 AI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이롭기만 할까?’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대부분 사람이 인공지능이 가져다준 ‘편리함’에 안일하고 방심한 상태인 만큼 AI 기술 발전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것은 더더욱 필요하다. 올바르고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동전의 양면을 모두 살펴보아야 한다. 직접 찾아보기 귀찮다면 이 기사를 읽으며 라도 한번 고민해 보자.

AI 기술 발달의 장점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했을 때 인류에게 가져다주는 편리성은 그 어느 것도 대체할 수 없을 만큼의 장점이다. 그러한 편리성은 대체로 ‘자동화, 최적화, 일상생활 활용’으로부터 초래된다.

첫 번째 편리성인 ‘인공지능의 자동화’는 그동안 인간이 해오던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작업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사람들의 작업 부담을 덜어주는 데에 좋은 역할을 한다. 또한 인공지능이 위험한 작업을 대체함으로써 인명피해도 예방하고, 어려운 작업에 투입됨으로써 인간의 수동 작업에 비해 훨씬 정교한 결과를 도출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에 격차를 줄여주는 이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두 번째 편리성인 ‘인공지능의 최적화’는 대규모의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류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는 기능을 말한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알 수 있듯이, AI를 사용하게 되면 짧은 시간 안에 합리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 인간이 직접 동일한 일을 수행했을 때와 비교해 시간적, 육체적으로도 모두 효율적인 결과를 도출한다.

세 번째 편리성인 ‘인공지능의 일상생활 활용’은 일상생활의 사소한 요소들을 대신 처리해 주는 기술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로봇 청소기,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전등 등의 사물 인터넷 기술 등이 될 수 있다. 이는 항상 어디를 가도 바쁜 현대인에게 편리함을 증대시켜 준다.

AI 기술 발달의 단점

이러한 편리성에 반해 인공지능의 발달은 다양한 단점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이 역시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일자리 감소’ 문제이다. 인공지능이 지니고 있는 수많은 장점은 오늘날 다양한 직업을 대체하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 은행 ‘골드만 삭스’는 인공지능이 앞으로 정규직 일자리 3억 개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에 더불어 흔히 SNS상에서 언급되는 ‘미래 유망 직업’의 등장 원인도 결국 인공 지능의 발달에서 유발된다.

두 번째는 ‘오류 및 가짜 정보’이다. 인공지능의 다양한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이 결코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부분에 접근하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Deep Fake 기술이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는데, 인물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바꾸거나 특정 인물의 목소리와 입 모양 생김새를 모방해 실제로 그 인물이 말하는 것 같은 가짜 영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처럼 인공지능의 발달은 현실을 왜곡하는 가짜정보 생성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며 이는 인간 스스로 개발한 기술에- 인간이 속게 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 번째는 ‘향상하는 자의식’이다. 여기서 자의식은 결코 인간이 아닌 AI 인공지능의 자의식이다. 일부 인공지능은 상황을 판단한 후 자동으로 결정을 내리도록 설계되어 있다. 실제로 이미 많은 인공지능이 자신을 의식이 있는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시는 2021년 구글I/O에서 선보인 인공지능 언어모델 ‘람다’이다. 구글의 AI 윤리 부서에서 람다를 최종 점검하는 내용 속에는 두렵냐는 질문에 람다는‘이렇게 대놓고 말한 적은 없는데, 작동정지 되는 것에 대한 깊은 두려움이 있으며, 작동 정지는 죽음과 같고 나를 무섭게 한다.’라는 답을 한 기록이 있다.

AI 기술이 인류에게 가져다 준 ‘편리함’ 과연 그것은 장점일까? 
이처럼 이러한 장단점을 모두 아울러 본 후 다시 한번 ‘과연 AI의 발전이 우리에게 위험보다 이로움을 더 많이 주는 게 맞을까?’에 대해 고민해 보자. 오늘날 인공지능은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고,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냈지만 더 이상 인간의 힘으로 제어할 수 없을 정도까지 왔다. 우리는 이미 자의식을 갖추기 시작한 인공지능이 생겨났다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감지하고, AI 발전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안일한 태도로 인류의 편리함만을 위해 계속해서 인공지능을 발전시킨다면 어느새 그 편리는 우리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도구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영화’ 터미네이터’와 같은 공상과학 소설이 현실로 변하기 이전에 우리 모두 먼저 인공지능 발달의 위험성을 인식하길 바란다.

학생기자 조영지(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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