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홍성신문(红星新闻)] |
한 때 중국 ‘패피(패션피플)’들의 사랑을 받았던 브랜드가 연달아 문을 닫자 중국 철수설까지 돌고 있다. 패스트 패션의 선두주자인 자라(ZARA)다.
9일 홍성신문(红星新闻)에 따르면 최근 SNS를 중심으로 자라와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듯 자라 매장 쇼핑 영상이 계속 생성되고 있다. 9일 웨이보(微博)의 실시간 검색어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패스트 패션의 대표적인 브랜드이자 상장사 인디텍스(Inditex)그룹 브랜드인 자라의 중국 철수설은 최근 중국 곳곳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폐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라 직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상하이 바오산점, 3월 31일 동관, 후이저우(惠州) 매장 문을 닫았다. 최근 문을 닫은 매장을 제외하고 현재 중국에서 87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디텍스의 2023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월 31일을 기준으로 자라의 글로벌 매장은 1811개로 1위는 스페인(261개), 2위는 중국(118개)이었다. 홍콩 마카오 등을 제외한 본토 매장은 96개였다. 즉 약 2개월이 지난 지금 본토 자라 매장이 9개나 문을 닫은 셈이다.
갑작스러운 매장 폐점에 언론에서도 자라 철수설이 언급되자 자라 직원은 “아직까지 관련 통보를 받은 적 없다”라고 일축했다.
업계 종사자나 전문가들은 “오프라인 매장 폐점은 몇 년 전 중국에서 빠른 성장을 거두었던 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주축이 되고 있다”라면서 사업 전략 변경에 따른 변화로 풀이했다. 이번에 문을 닫은 매장은 현지 판매 현황을 종합적으로 관찰한 결과일 것으로 추측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요인 때문에 매장들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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