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신문신보(新闻晨报)] |
상하이는 오래전부터 커피가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매년 수많은 카페가 생겨나고 문을 닫는 와중에서도 여전히 중국에서 커피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중국 최대 커피 시장인 상하이가 올해는 카페 1만 개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상하이시 문화창의산업촉진회가 발표한 ‘중국 도시 커피 발전 보고서’에서 2023년 상하이 커피 매장은 총 9553개로 2022년보다 1023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3월 기준 중국 내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은 총 5만 2308개에 달한다. 루이싱 커피는 시장 점유율 35%로 1위, 스타벅스는 14%, 코티(库迪)커피 매장 비중이 12%다.
상하이가 명실상부 커피의 도시라는 것을 증명하듯 상하이에서 커피 배달 소비액이 전국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에서 커피 배달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로 상하이만의 독특한 도시 라이프 방식이기도 하다.
특히 황푸구(黄浦区)의 순창루(顺昌路) 커피 상권에서 커피 배달 주문 밀도가 13.86으로 가장 높다. 2위는 푸동신구의 윈타이루(云台路)상권으로 12.39다. 두 상권은 상하이의 중심 생활권과 고급 상업 지구를 대표하는 곳으로 회사와 쇼핑센터, 거주지가 집중되어 있어 배달 주문이 특히 많다.
2023년 중국 커피 산업 규모는 2654억 위안(약 50조 1977억 원)으로 2024년 3133억 위안(약 59조 2575억 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7.14%다. 2016년 1인당 평균 커피 소비가 9잔이었던 것과 비교해 2023년에는 16.74잔까지 늘어났다.
광동성 식품안전보장촉진회 주단펑(朱丹蓬)부회장은 “중국에서 특히 상하이는 카페 밀집도가 굉장히 높다”라며 “현 상황으로 볼 때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는 분명하고 2025년에도 중국에서 커피 시장은 여전히 계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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