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건강칼럼] 소리없이 오는 콩팥질환

[2024-05-18, 06:04:53] 상하이저널

콩팥은 등쪽에 좌우로 2개 존재하며 신체의 혈액을 정화하고 노폐물을 배설하는 몸 속 정수기 역할을 하는데 수분과 산성도, 전해질 대사 등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이 중요한 기관이 기능을 상실하면 급만성 신부전으로 투석까지 필요하며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콩팥 이상 증상

콩팥 기능을 상실하여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면서 만성 피로감을 느끼고 손 발 얼굴 눈 주위 등 부종이 생기면서 체내 전해질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전해질 뷸균형으로 근육 경련이 자주 일어나거나 떨림을 반복적으로 느끼는 경우도 있고 소변양이 많거나 적거나 거품뇨 또는 혈뇨를 볼 수도 있으며 식욕이 감소하고 섭취량이 줄어드니 체중도 줄어들게 된다. 

이런 증상으로 미리 신호를 보내면 좋겠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3개월이상 손상이 갈 경우 만성 신부전이 발생하여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한번 나빠진 신장을 가역적으로 회복할 방법이 없어 위 증상이 있거나 가족력 등이 있을 때 건강 검진 등을 통해 관리를 해야한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신장 기능 

만성 콩팥병과 관련된 위험 인자를 관리하지 않으면 투석 받을 확률이 3배 늘어나는데 만성질환 즉 고혈압 당뇨 비만 고요산혈증 등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혈압관리가 안되어 사구체 혈관이 파열되거나 당뇨병의 미세혈관 합병증과 사구체신염, 단백뇨 등을 관리하지 않으면 증상이 없어 시기를 놓치다가 신부전으로 신장 기능을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신장 기능 확인하는 법

혈액 검사를 통해 크레아티닌과 혈중 요소 수치를 통해 신장 기능을 평가하고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질 특히 알부민 유출 수치를 통해 신장 손상 정도를 알게 된다.
 
초음파 CT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고 정확한 원인을 위해 신장 조직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 콩팥 질환은 추정사구체 여과율을 계산하여 콩팥 질환을 분류하는데 60 미만은 중등도의 신장 기능을 상실한 신장 손상을 의미하며 지속적 손상과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꾸준히 모니터링해야한다. 

신장 보호하는 치료와 예방법 

투석이나 이식을 받는 환자의 1/3이 당뇨가 원인이 되므로 당뇨 환우들은 평생 혈당 관리를 나이와 기저질환에 따라 당화혈색소 6.0-7.5 정도를 유지하고 고혈압 환자는 규칙적 약물치료로 130/80 미만을 유지토록 해야 한다. 본인이 복용하는 약물과 영양제들을 기록해 두어 전문가와 상의 후 꼭 필요한 약만 신장 기능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개인에 따라 하루 물 섭취량이 다르고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 싱겁게 먹거나 탕 음식에서 국물을 먹지 말고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예: 감자 고구마 시금치 수박 바나나 키위 딸기 등)를 피하고 닭가슴살과 흰살 생선 등 저단백 식단을 섭취하도록 한다. 

미국CDC(질병통제 예방센터)에 의하면 48%의 신장이 심하게 손상된 콩팥 질환자들중에 절반 가까이가 콩팥이 손상되었다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소리없이 다가오는 콩팥 질환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아무리 바빠도 매년 검진은 미루지 말도록 한다.  



     

김승환 원장(델타 클리닉 국제병원 구베이원)
가정통합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가정의학과(全科) 진료범위 
(소아과, 이비인후과, 내과, 피부과, 외과, 부인과, 비뇨기과, 정신건강과 등)
소아부터 청소년 성인 노인 모든 연령의 
1차 진료 및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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