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경제관찰망(经济观察网)] |
창립 멤버 두 명인 차이총신(蔡崇信)회장, 우용밍(吴泳铭)알리바바 CEO가 관리하는 알리바바그룹의 첫 번째 성적표가 15일 공개되었다. 16일 경제관찰망(经济观察网)에 따르면 2024년 6월 30일 기준 2024년 2분기 알리바바의 매출은 2432억 3600만 위안(약 45조 48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406억 9000만 위안(약 7조 60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은 타오바오와 텐마오의 나아갈 길로 “타오바오로 돌아오고, 고객이 돌아오고, 인터넷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기본을 강조한 바 있다. 이후 우용밍이 타오텐그룹의 수장이 되면서 “앞으로 징동, 핀둬둬 등 다른 플랫폼과 저가 경쟁을 펼치지 않겠다”라며 총 거래량(GMV) 중시 전략을 펼쳤다. 덕분에 2021년 3분기 이후부터 한 자릿수 성장을 했던 GMV는 2024년 2분기부터 두 자릿수 성장을 거두었다.
알리바바 실적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 사업 AIDC, 즉 알리바바의 글로벌 사업의 매출은 293억 위안(약 5조 47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초이스 서비스 덕분에 매출이 237억 위안(약 4조 432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8% 증가했다. 다만 AIDC의 해외 사업 투자로 인해 국제 비즈니스 부문의 손실이 증가한 것은 주목해야 한다.
국제 전자상거래 소매 사업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크로스보더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차이냐오(菜鸟)도 이에 따른 수혜를 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하여 268억 1,100만 위안(약 5조 144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조정된 EBITA는 전년 대비 30% 하락하여 6억 1,800만 위안(약 1155억 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는 크로스보더 물류 이행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 2분기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인 아리윈(阿里云) 매출은 25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고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관련 제품 매출은 세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우용밍 CEO는 “아리윈은 하반기 외부 고객 관련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점차 가속화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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