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경제관찰망(经济观察网)] |
샤오롱바오(小笼包) 고급화의 대명사인 딘타이펑(鼎泰丰)이 브랜드 계약 기간 만료로 중국에서 매장 14개를 철수한다.
26일 경제관찰망(经济观察网)에 따르면 베이징, 톈진, 칭다오, 시안, 샤먼지역 딘타이펑을 운영하는 베이징 헝타이펑(恒泰丰)유한회사가 웨이신 공식계정을 통해 매장 운영 종료를 알렸다. 마지막 운영 기한은 오는 10월 31일까지로 총 14개 매장이 문을 닫는다.
매장 철수의 원인으로 영업집조 20년 기한이 만료되었지만 이사회에서 기간 연장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지 못해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외국인들에게 샤오롱바오 브랜드로 더 익숙한 딘타이펑은 지난 1958년 중국 타이완에서 설립했다. 딘타이펑 본토 1호점은 상하이 홍차오점으로 2001년 7월에 오픈했다. 이후 2004년 베이징 1호점이 오픈했다. 현재 본토에만 31개 매장이 있고 세계적으로 182개 매장을 오픈했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이 150위안 정도로 길거리에서 흔히 먹던 샤오롱바오와는 단위가 달랐다. 딘타이펑은 깔끔한 위생, 친절한 서비스를 통해 샤오롱바오의 고급화에 나섰다. 경영진은 직원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직급이 높아질수록 확실한 보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장을 하지 않는 이유 역시 “주주들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지금처럼 직원들에게 보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1년 매출은 약 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2024년 중국 요식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딘타이펑의 고가 전략이 힘을 잃은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상하이를 비롯한 화동, 화남지역 딘타이펑은 상하이 광청찬인관리유한회사(广成餐饮管理有限公司)가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이번 영업 종료로 인한 영향은 없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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