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칸칸신문(看看新闻)] |
최근 상하이 디즈니랜드 내에 전동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늘었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아닌 일반 관람객으로 순수하게 ‘이동 수단’으로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녀 다른 관람객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26일 칸칸신문(看看新闻)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구에서 전동 휠체어를 대여하고 있다. 하루 렌털비는 200위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동 휠체어는 디즈니랜드에서 공식적으로 대여하는 것이 아닌 황니우(黄牛)들이 호객 행위를 통해 대여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디즈니랜드 외에도 여행 성수기가 다가오면 온라인에서 전동 휠체어 인기가 많아져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니우들의 주요 타깃은 ‘걷기 싫어하는 젊은층’들이다. 유독 넓은 디즈니랜드를 걷기는 싫고 좀 더 편하게 관광하고 싶은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SNS에서는 아예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공략 방법’이라며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전동 휠체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본인들이 편한 만큼 다른 관람객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전동 휠체어에 “마치 범퍼카를 타듯이 디즈니랜드를 누비고 있다”라며 비난했다. 본인의 편리를 위해 비장애인이 전동 휠체어를 타는 경우가 늘어 정상적인 관람에 영향을 미친다며 놀이공원 측의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동 휠체어 사용자를 장애인(장애인증 확인)이나 고령자로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