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당신을 훔쳐보고 있다

[2007-06-26, 01:07:04] 상하이저널
사람의 몸을 투시할 수 있는 적외선 카메라로 자신도 모른채 찍힌 `나체사진'이 음란사이트에 떠돌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新民晚报는 이런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릴 태세라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하고, 일반카메라에 별도의 렌즈가 장착되어 있는 적외선 카메라를 일반카메라와 식별해내기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상하이 한 직장여성은 인터넷에서 자신이 늘 지나다니는 출근길 대로와 그 곳을 지나는 몇몇 여성들이 적외선 카메라에 투시되어 나체로 보이는 사진을 보고 며칠 동안 외출도 못한 채 두려움에 떨었다고 한다. 또 한 여성은 집에서 밤중에 불을 끈채 옷을 갈아입었는데 적외선 사진에 찍혔다며 경찰에 신고해 놓은 상태다.

현재 타오바오왕(淘宝网)이나 이베이왕(易趣网)에서 `적외선 필터' 혹은 `적외선 투시와 야간촬영 기능'이 있는 조립 완성품, 사진기, 캠코더, 핸드폰이 거래되고 있다. 야간 촬영이나 풍경 사진을 찍을 때 선명한 효과를 얻기 위한 용도로 나온 적외선카메라가 구입자의 대부분이 다른 용도로 쓰면서 물의를 빚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중국에서 이런 투시경 판매기 금지되어 정식루트를 통해서는 생산과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판매상의 말에 따르면 대다수가 대만에서 위탁 가공된 밀수품으로 수량은 적지만 품질은 우수하다고 한다.

중국인민공안대학 양옥주교수는 "공안에서 수시로 불법 사이트를 감시하고 폐쇄조치도 하고 있으며, 형법 제284조에 따라 불법 도청이나 전문기기로 몰래 촬영하다 적발 될 경우 2년 이하의 유기징역이나 구류 혹은 감시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판매는 불법행위로 판매상인도 3년 이하의 유기징역이나 구류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번역/박상희 기자

예방 수칙
▶일반 사진기는 렌즈 앞에 필터가 없다. 만약 렌즈 앞에 유색 필터가 있는 경우 적외선 필터일 가능성이 크므로 일단 경계해야 한다.
▶여름이라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필요할 시 방에 두꺼운 커튼을 사용해야 한다.
▶붉은색이나 녹색 옷을 입을 경우 그 투시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옷을 너무 얇게 입지 말자.
순면 제품에 약하고 나일론이나 데이크론 실크 제품 등에는 투시력이 강하다. 실험에 의하면 순면 제품을 착용할 때는 일반 사진과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불법 사이트를 발견하면 즉시
    `中国互联网违法和不良信息举报中心
    (http://net.china.com.cn/index.htm)에 신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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