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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상하이 광주광역시사무소 권현준 소장

[2017-12-16, 06:23:01] 상하이저널

“상하이의 작은 광주시청”
對중국시장의 전초기지, 기업의 전방위 업무지원


 상하이 광주광역시사무소 권현준 소장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가 상하이에 사무소를 열고 중국과의 본격적인 경제․문화 교류에 나섰다.

 

상하이 광주광역시사무소는 각 지방정부 사무소와 다수 한국 기업들이 위치한 스마오상청(世贸商城) 10층에 자리하고 있다. 총 103㎡ 면적의 사무소는 무등산과 환벽당 정자를 연상케 하는 색채로 문화․예술의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세련된 내부 디자인에 전시 전용공간과 비즈니스 상담실, 사무실을 갖췄다. 또 중국인들이 추앙하는 작곡가인 광주 출신의 정율성 선생을 디자인 비치해 광주에 대한 호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전시공간에는 중국시장에 진출한 기아자동차 K시리즈, 소렌토 등 다이캐스트카와 광주지역 문화산업체의 캐릭터 상품, 치과의료기기 등 광주지역 기업의 제품을 전시했다.

 

한중교류 교두보 역할


지난 1일 한중 주요인사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 개소식을 마친 권현준 소장은 중국인 직원 2명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상하이의 작은 광주시청이라고 볼 수 있다. 시청의 각 전문 부서가 하는 업무를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하고 있다.”
권 소장은 중국분야로 특화된 ‘광주시청의 축소판’이라고 상하이 광주사무소를 간략히 설명한다. 그렇다고 중국 관련 특정 사업이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국시장 개척, 투자유치, 교류, 협력 등 전반적인 업무를 하게 된다. 한마디로 대중국시장의 전초기지, 한중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中 진출 광주기업 업무지원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뿐 아니라 이미 중국에 뿌리를 내린 광주지역 기업들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권 소장은 “주로 상하이와 주변 화동지역 기업들이 대상되겠지만 실제로는 중국 전역을 관할하고 있다. 다른 지방정부에 비해 광주가 상하이 진출이 늦은 만큼 적극적으로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다. 광주지역 기업의 제품전시, 상담장소 제공, 상담기업 알선 등 서비스도 적극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여행시장 큰 손 中 관광객 유치


또한 상하이사무소의 역할 중에는 여행시장의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서울, 제주에 쏠려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광주로 돌리기 위해 전라남도와 협력할 것”이라는 권 소장은 “이달 전라남도 상하이사무소와 함께 중국인을 대상으로 ‘관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한다.

 

상하이와 주변도시의 광주기업들


상하이와 주변도시에 굴지의 광주지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금호타이어와 기아자동차가 대표적이다. 상하이에 판매법인이 있는 금호타이어는 난징(南京)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장쑤성 옌청(盐城)의 기아자동차는 광주에 62만대, 옌청에서 4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상하이 인근 쑤저우(苏州)에 있는 삼성전자 백색가전 생산공장도 광주지역 기업 중 하나다.

 

또 상하이 푸동에는 반도체 패키징 업체인 앰코(AMKOR) 공장이 있다. 근로자 5000명이 넘는 앰코는 재작년 상하이시가 공로가 큰 외국인 50명에게 주는 ‘백옥란상’을 수상해 교민사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밖에 광케이블부품,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자동차, 치과의료제품, 디지털콘텐츠 등이 광주지역 주력산업으로 중국시장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들 광주지역 기업들의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해 광주은행은 지난달 11월 상하이에서 1시간 거리 우시(无锡)에 사무소를 열었다.

 

광주시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한 해외 첫 사무소


광주시가 해외 첫 사무소로 택한 상하이에는 이미 글로벌 500대 기업 대부분이 들어와 있다. 상하이에서 사업 성공은 단지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으로만 한정 지을 수 없다. 500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 남은 기업은 성공 그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력만큼 위험부담도 크다. 수년간 잘나가던 한국 중견기업들도 중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초기 중국시장의 장점을 누렸던 많은 기업들이 퇴로를 고민 중이다. 후발주자들은 상하이의 치솟는 임대료와 인건비, 치열한 경쟁력을 감안해 두세 배 더한 각오를 해야 한다.


상하이에는 10개의 한국 각 지방정부 사무소가 나와있다. 한중 수교 직후 부산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경북 사무소가 개소했다. 광주시는 상하이가 해외 첫 사무소지만, 한국 지방정부 중에는 열 번째로 상하이에 문을 연 후발주자인 셈이다.


권현준 소장은 “앞으로 광주사무소는 경제뿐 아니라 문화, 관광 등 다방면에서 중국과 교류해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광주가 중국과 지속적으로 연결고리를 가질 수 있도록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힌다. 광주시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연 해외 첫 사무소가 순조롭게 안착하기를 기대한다.

 

고수미 기자

 

광주 무등산 배경으로 한 비즈니스상담실

  

광주지역 문화산업체의 캐릭터 상품 전시

 

기아자동차 전시 전용공간

 

사무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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