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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상하이 21] 평범한 아이도 지혜롭게 키워내는 '유태인 가족대화'

[2019-02-08, 07:01:05]

유태인 가족대화
평범한 아이도 지혜롭게 키워내는 행복한 가정의 비결
슈물리 보테악 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11.07


아이가 커가면서 사춘기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 되는 요즘,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이야기같이 들린다. ‘어려서 말을 잘 듣던 아이인데 사춘기가 시작되면서부터 대화하기가 힘들다’는 말을 듣거나 종종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에 대한 소식들을 접하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우리는 늘 문제아는 없고 문제의 부모만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문제를 일으킨 아이들의 가정을 보면 아이의 문제보다 부모의 문제가 크고, 그 부모들은 자녀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대화나 무관심 속에 아이들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 “유대인 가족대화”는 이런 가정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는 대화’ 라고 알려주고 있다. 부모와 자녀 서로가 교감을 하지 못하는 대화 때문에 문제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여덟 아이의 아버지로 살아오면서 가족 간의 대화에서 시작된 변화가 아이들의 성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에 대해 실제로 일어난 예를 들며 부모와 아이 사이의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부모의 대화 중에 잘못된 한 예로,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세밀하게 잡아 주고 만들어 다듬는 데만 신경을 쓰면 아이는 자기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 부모가 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애쓰게 된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 아이의 감정을 무시한 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끌고 가고 있는 나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저자와 같이 아이가 외치고 싶어 하는 말에 귀 기울여 주는 부모로, 대화를 통해서 아이가 원하는 삶으로 이끌어주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다. 저자와 같은 방식으로 100% 행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씩이라도 시작해 볼까 한다.

 


긴 글이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은 내용이라 슈물리 보테악이 말하는 가족대화방법을 올려봅니다

.

1. 가족의 대화를 통해 슬기로운 아이로 키울 수 있다.
-항상 도덕성을 중시 하도록 가르쳐야 하고 적절한 순간에 도덕적 질문을 통해 아이가 내면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 준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잔소리를 하기 전에 생각해 볼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러면 스스로 변하기 시작한다.
-끊임없는 비판은 부모의 무능력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복 돋우는 말을 하라.

-부모가 아이의 행동 다른 사람의 행동 역사적 인물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면 아이가 지닌 선악의 잣대는 더욱 정교해진다.

 

2.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느냐가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완벽한 어른은 내면에 아이를 간직하고 이를 어른의 모습과 잘 융화시키는 사람

-아이다움을 간직하면 현재의 소중함을 알고 진심으로 즐길 줄 알게 된다.
-잔소리 대신 부모의 경험담을 통해 아이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들어라.
- 아이와 행복에 집중하는 대화를 나눠라.
- 아이가 부정적인 상황에 처해도 이것을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이끌고, 자기 삶의 주도자로 행동하도록 가르쳐라.

 

3. 알고 싶다는 생각이 지혜로운 아이를 키운다.

-지적 호기심은 평범한 것을 멋진 것으로 만들고 당연한 것을 놀라운 것으로 바꾸며 매일을 특별하게 만든다.

-요즘 아이들은 인생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없다. 가공의 이야기가 이이들을 너무 자극하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일상을 소재로 한 흥미로운 대화를 나눠라.
-가족과 함께 정기적으로 대화하도록 규칙을 마련하자.
-수많은 역할 중 우리는 무엇보다도 부모로서 두드러져야 한다.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된다.
-아이는 부모와 나눈 흥미로운 대화를 반드시 기억한다.
-아이와 대화할 때는 아이들이 지식을 다양한 방면으로 개발하도록 이끌자.
-아이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흥미를 갖도록 만들자 삶은 다른 사람과의 연결이다.

 

4. 존중하는 대화가 건강한 대인관계를 만든다.
-아이가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진심으로 이것을 표현해야 함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나누자.

-아이에게 사람은 본질적으로 귀한 존재임을 일깨워줘라.

-다른 사람을 향한 애정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5. 아이에게 조화로운 세계관을 만들어 주는 대화법

-세상은 생각보다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다 환경이 이렇다 보니 자라면서 아이는 남성과 여성 간의 관계에 대한 왜곡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부모는 아이에게 남녀의 본질을 파악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건전한 인간관을 형성 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 아이가 엇나간다고 화내지 말고 어떤 상처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라 끊임없이 대화하여 아이 스스로 변화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자.

 

6. 가정은 용서와 소속감을 가르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다

-용서할 줄 아는 아이는 분노와 부정적인 힘을 다스릴 줄 안다.

-용서를 배울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부모와의 대화이다.

-아이들은 진짜 상처받은 일들은 부모에게 알리지 않는다.

-내가 모르는 나의 단점에 대해 식구들에게 들을 기회를 마련하라. (예:가족 여행)

-아이들에게 용서에 대해 신중히 이해시키자 ‘용서하지 않는 마음은 무겁단다. 용서하지 않으면 너희는 점점 적의에 차게 되고 그 적의는 너희의 마음을 괴롭히지, 용서함으로써 해방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너희 자신이야’

-부모가 아이에게 한 말이 항상 즉각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때로는 흔적도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말은 아이에게 정말 영향을 미친다.
-가족 대화는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도덕적 가치를 알려준다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부모가 먼저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7. 사랑과 두려움

-아이의 ‘마음 성장통’을 치유하는 대화법

-아이는 부모의 진심 어린 대화의 사랑 표현으로 사랑에 대한 믿음을 배운다. 그리고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아이가 당신의 사랑을 거부하는 듯 보여도 물러서지 마라 이는 아이가 부모의 사랑이 더 필요하다는 증거이다. 더더욱 사랑을 표현하라
-두려움은 가상의 위협에 대한 비이상적인 반응이다. 아이가 두려움과 경계를 구분하도록 이끌어 줘라 


이정연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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