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 중국서 잇단 좌절

[2019-07-25, 11:00:56] 상하이저널
야심차게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던  글로벌 패스트 브랜드들이 하나둘씩 좌절을 맛보고 있다. 

25일 중앙재경(央视财经)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FOREVER21은 중국에서 운영 중이던 공식 사이트를 중단하고 티몰 매장도 지난 4월 29일부터 폐쇄했다. 온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중국 각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철수를 위한 대대적인 할인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전의 한 쇼핑몰 관계자는 “FOREVER21이 얼마전 쇼핑몰에 입주해 있던 매장을 철수했다”면서 “중국 전역에서 매장을 철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FOREVER21은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대중적인 브랜드로 2008년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며 20~30대 고객을 주 거래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영국의 패션 브랜드인 New Look 역시 티몰 매장을 폐쇄하면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이밖에, zara, H&M 등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은 여전히 중국에서 ‘분투’ 중이지만 사정이 썩 좋지만은 않다.  

时尚头条网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동안 zara매장이 중국에서 판매 중인 패션의류의 가격은 평균 10~15%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zara의 모회사인 Inditex SA그룹이 발표한 2018년 1~3분기 매출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성장속도가 3%로 크게 하락한 실정으로, 이는 그 전해 10%였던 성장률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밖에 H&M의 2018년 매출은 동기 대비 5%성장에 그쳤다. 과거 2015~2017년 매출 성장률은 19%, 6%, 4%였다.

궈신증권 패션분야(国信证券纺织服装行业) 장쥔하오(张峻豪)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들은 확장단계에서 슬럼프에 빠졌다”면서 “확장을 뒷받침할만한 뒷심이 부족한 상황에서 원가 상승 등과 같은 애로사항들이 겹치고 거기에 본토 브랜드와 인터넷 인기상품 등으로부터 ‘협공’을 받아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패스트 패션은 나랑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과 만나는 확률이 높은 편”이라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많은 젊은이들은 트렌디 브랜드를 더욱 선호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수년동안 트렌디 브랜드는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윤가영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실패없이 주문하라! 버블티 백과사전 hot [3] 2019.07.27
    실패없이 주문하라! 버블티 백과사전 푹푹 찌는 더위 속, 우리를 달래줄 최상의 음료 중 하나로 버블 티가 있다. 중국어로 珍珠(쩐주)라 불리는 동그란 타피오카가...
  • 올 여름 상하이 먹킷 리스트 10 hot 2019.07.27
    올 여름 상하이 먹킷 리스트 10 고온에 습도까지 높은 상하이, 여름만 되면 입맛이 뚝 떨어지는 사람이 많다. 땅은 넓고, 맛있는 음식은 더 많은 상하이, 한 입..
  • [책읽는 상하이 45] 느낌의 공동체 2019.07.27
    신형철 | 문학동네 | 2011. 5.이 책은 신형철이 2006~2009년 사이에 이런저런 지면에 발표한 짧은 글들을 모아놓은 산문집이다.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 BMW, 中 기업 손잡고 자율주행시스템 본격 개발 hot 2019.07.25
    BMW, 中 기업 손잡고 자율주행시스템 본격 개발 독일 BMW가 중국 기업과 함께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BMW의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이 이제..
  • 중국 ATM 사라진다… 지난해 6.8% 감소 hot 2019.07.25
    전세계 ATM 사라지는 추세…감소량 중국 最多 모바일 결제가 보급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ATM기가 사라지는 추세다. 25일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일본경제신문 내용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2.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3. 홍차오-푸동 ‘40분’ 공항철도가 기..
  4. 中 전자 상거래 기업은 ‘영상 콘텐츠..
  5. 독일 총리가 상하이 도착하자마자 달려..
  6. 中 3월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조달 6..
  7. 반석부동산, 서울 부동산 분석·투자..
  8.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9. 中 28개省 인구 현황 발표…광동 6..
  10. 上海 시티숍(city shop) 경영..

경제

  1. 中 전자 상거래 기업은 ‘영상 콘텐츠..
  2. 中 3월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조달 6..
  3. 반석부동산, 서울 부동산 분석·투자..
  4. 中 우한대학, 샤오미 ‘레이쥔’ 과정..
  5. 中 자동차 시장 내수 부족 문제 ‘여..
  6. 中 1분기 해외 수출 신에너지차 3대..
  7. 中 1분기 GDP 성장률 5.3%…..
  8. 무역협회, ‘2024 주중 한국기업..
  9. 中 베이징, 상하이 10개 도시서 A..
  10. 샤오미, SU7 한 대 팔 때마다 1..

사회

  1.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2.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3. 홍차오-푸동 ‘40분’ 공항철도가 기..
  4. 독일 총리가 상하이 도착하자마자 달려..
  5. 반석부동산, 서울 부동산 분석·투자..
  6. 中 28개省 인구 현황 발표…광동 6..
  7. 上海 시티숍(city shop) 경영..
  8. 상하이 지하철, 승차권 결제 시 해외..
  9. 上海 전국 유일 ‘신생아 치료 센터’..
  10. 서양화가 임소연 두번째 개인전 <대..

문화

  1.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幸福之诺'..
  2. 상하이한국문화원, ‘여성’ 주제로 음..
  3. 장선영 작가 두번째 여정 ‘Trace..
  4. 서양화가 임소연 두번째 개인전 <대..
  5.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6.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7.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존 듀이와 민주주의..
  2.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일용할..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또 한번의..
  4.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5. [茶 칼럼] 봄의 시작, 동정벽라춘(..
  6. [델타 건강칼럼] OO줄이면 나타나는..
  7. [무역협회] 美의 차별에 맞서, '법..
  8. [산행일지] 봄날의 ‘서호’를 거닐고..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