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지리 ‘买买买’ 재개…이번엔 英 애스턴 마틴

[2020-01-16, 12:06:00]

해외 기업 ‘사냥’을 즐기는 중국 지리자동차가 이번에도 해외 자동차 기업에 투자한다.


16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최근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저장 지리 홀딩스(浙江吉利控股)에서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기업인 애스턴 마틴 지분 19.9%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지리 측과 애스턴 마틴 경영진 간에는 지분 인수에 관한 논의가 진행된 상태이며 지리는 애스턴 마틴에 대한 자금 실사에 들어간 상태라고 전했다.


이 보도가 나가자 애스턴 마틴 측 대변인은 직접적인 지리 홀딩스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 “현재 잠재적인 투자자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리 홀딩스 측 역시 직접적인 ‘부정’없이 “해당 사실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라고만 말했다.


그러나 지리 홀딩스의 최측근 인사는 “만약 지분을 인수할 경우 단순한 재무적인 투자가 아닌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협력이 논의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급차 사업의 공백 보완?
애스턴 마틴은 초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기업으로 107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영국 기업이다. 일각에서는 지리의 지분 투자가 기존에 보유한 ‘로터스(Lotus)’ 고급차 사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017년 5월 비리 홀딩스는 영국 로터스 그룹의 지분 51%를 인수한 바 있지만 최근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다. 그 이유로 로터스의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열세가 지적되었다.


따라서 애스턴 마틴의 기술력을 통해 로터스 자동차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터스는 지리가 인수한 이후부터 사업이 회복되고 있다. 2019년 광저우 모터쇼에서 첫 순수 전기 자동차인 Evija를 발표하며 10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애스턴 마틴, 경영난 극복할까?
애스턴 마틴은 최근 계속 경영난을 겪고 있다. 2019년 자동차 판매량은 5819대로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했고 2018년 10월 상장한 주식도 하락세가 이어져 시총이 70% 증발했다. 영국 현지에서 스포츠카에 대한 소비와 선호도가 이전보다 크게 감소한 것과 경쟁사인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등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지리의 투자는 곧 애스턴 마틴에게도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지리자동차의 투자소식이 알려지자 애스턴 마틴의 주가는 한 때 15.32% 상승해 469.7파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정월 대보름 원소절(元宵节)의 유래 hot 2020.02.02
    정월 대보름 원소절(元宵节)의 유래 과거에는 춘절(春节)만큼이나 중국에서 큰 명절이었던 원소절(元宵节)는 음력 1월 15일, 우리나라에서는 정월 대보름으로 불리는..
  • 한 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원소절’ 즐기기 hot 2020.02.01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을 중국에서는 ‘원소절(元宵节, 웬샤오제)’이라 부른다. 한국은 이날 한 해의 부스럼을 예방한다는 의미에서 부럼(각종 견과류)을...
  • [책읽는 상하이 70] 어디서 살 것인가 2020.02.01
    유현준 | 을유문화사 | 2018년 5월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TV 프로그램 '알쓸신잡2'의 패널인 건축가 유현준 씨의 책이다.  나도..
  • [아줌마이야기] 단풍 숲 오솔길 hot 2020.01.31
    작년 끝 무렵 김환기 화백의 ‘우주’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100억을 넘어섰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작가라 소식이 반가웠다. 나의 아버지는 김환기 화백과 동향이..
  • SHAMP 2월 추천도서 2020.01.31
    상해교통대MBA와 한양대가 운영하는 SHAMP에서 중국에서 일하는 분들을 위해 이라는 테마로 매월 도서를 선정, 추천하고 있다.지적 대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아시아 최대 애플스토어 상하이 징안점..
  2.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3. 中 짐보리 전국 각지 돌연 폐점, 피..
  4. 상하이 봄 ‘뷰' 맛집 10곳
  5.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6. 中 정부 ‘밀키트’ 관리 강화… 방부..
  7. 후룬, 中 억대 자산 가구 전년比 3..
  8. 샤오미, 지난 해 매출 감소에도 순이..
  9.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10. ‘22대 총선’ 상하이가 주목하는 후..

경제

  1. 中 정부 ‘밀키트’ 관리 강화… 방부..
  2. 후룬, 中 억대 자산 가구 전년比 3..
  3. 샤오미, 지난 해 매출 감소에도 순이..
  4.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5. 텐센트, 작년 매출 전년比 10% 증..
  6. 테슬라, 중국서 내달부터 가격 인상…..
  7. 에어비앤비, 中 청명절 연휴 해외여행..
  8. 팀 쿡 “아이 러브 차이나!” 중국시..
  9. [차이나랩] 디디, 연간 실적 처음으..
  10. [차이나랩] 농푸산천 중샨샨 회장,..

사회

  1. 아시아 최대 애플스토어 상하이 징안점..
  2.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3. 中 짐보리 전국 각지 돌연 폐점, 피..
  4.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5.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6.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7.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8. 상하이총영사관 3월 30일(토) 민원..
  9.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10. 손준호, 구금 10개월 만에 석방…..

문화

  1.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2. [책읽는 상하이 233] 연결된 고통
  3.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시작’과 ‘역사’..
  4. [책읽는 상하이 235] 우리에게는..
  5. [책읽는 상하이 234] 물고기는 존..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별이 된 헝..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곳
  3. [상하이의 사랑법 11] 사랑, 목숨..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인생은 여행..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