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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떨었던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 3가지

[2020-02-14, 22:36:57] 상하이저널
현재 중국 전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일종의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이다. 바이러스는 생물체의 살아있는 세포 안에서만 생명활동을 할 수 있는 감염원으로, 박테리아부터 인간까지 모든 종류의 생물체를 감염시킬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뿐만이 아닌 다양한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질환은 예전부터 공포의 대상이었다. ‘우한폐렴’ 이전, 세계를 떨게 한 20세기 이후의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을 알아보자. 
스페인 독감(1918)
 
제1차 세계대전 후반부터 종전직후인 1918년,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의 변형인H1N1 바이러스에 의해 유행한 호흡기질환이다. 최초발생원은1918년3월 미국 시카고 부근이었다. 하지만, 그 해 8월경 아프리카안의 영국 보호령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부근에서 고병원성으로 발전했다고 추정된다. 전쟁에 말려든 국가들이 보도 검열로 이를 다루지 않던 중,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운 스페인언론이 이 질환을 깊이 다루어 ‘스페인독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스페인 독감에 감염되면 우선 단순감기에 걸린 듯한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후 폐렴으로 발전하는가 싶더니 환자의 피부에서 산소가 빠져 나가면서 보랏빛으로 변해 죽게 된다. 당시 인구가 약16억 명이었는데, 감염자는 약 5억 명으로 추정된다. 스페인 독감을 단순 감기로 여기고 귀향한 병사들이 각지에 전파하면서 유례없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됐다. 사망자는 최소 2500만에서 최대 1억에 달한다고 추정되며, 이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죽은1500만 명보다 월등히 큰 숫자이다. 이 질환으로 인해서 제1차 세계대전은 서둘러 매듭지어졌고 평화조약이 맺어졌다. 또한 스페인 독감을 계기로 독감 예방접종 문화가 시작됐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2003)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이다. 영문명을 줄여 사스 혹은SARS라고도 칭한다. 사스는 2003년 홍콩에서 발생했다. 3월 중순 홍콩에서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가 이로 인해 사망한 사실이 밝혀지며 질환도 세상에 같이 알려졌다. 

사스는 관박쥐에서 사향고양이로, 사향고양이에서 인간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은 독감과 비슷한 근육통, 기침 등이 있다. 하지만 일반 독감과는 다르게 항상 38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스에 감염된 중증환자에게서는 폐렴증상과 호흡곤란도 일어날 수 있다. 2003년 7월 말까지 8422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약 900명이 사망했다. 특히 사스로 인한 노인환자들의 사망률은 무려 50%였다. 이 질환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개최예정이었던 2003년FIFA여자 월드컵은 결국 미국에서 개최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 MERS(2012)

중동호흡기증후군 혹은 메르스(MERS)는 2012년 9월 24일에 이집트의 바이러스학자인 알리모하메드자키 박사가 발견한 신종 전염병이다. 이는 베타 코로나바이러스의 한종인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이며, 가까운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메르스는 중동지역의 낙타에서 자주 발견되는 질환이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5일이며, 최소2일에서 최대14일까지이다. 증상은 사스와 흡사하다. 보통 이를 단순 감기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 병증이 진행되면 고열, 호흡곤란, 혹은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2015년 5월 20일이 돼서야 첫 환자가 발견됐다. 186명이 감염됐으며, 38명이 사망하며19.9%의 치사율을 기록했다. 현재까지도 메르스는 사실상 예방법이 없다. 중동에서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망자가 나오고 있지만, 감염자가 중동지역에만 있어 기업들은 치료약 개발에 소극적이다. 

 
학생기자 노지우(SA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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