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소비자 신고에 흉기 휘두른 택배기사에 '살인죄'

[2019-08-23, 07:31:55]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소비자 불만신고에 앙심을 품고 흉기를 휘두른 택배기사에 대해 검찰이 '고의 살인죄'로 기소했다고 22일 간간신문(看看新闻)이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택배였다. 택배기사였던 용의자 스(司) 씨는 피고인 타오(陶)의 택배를 사전에 아무런 상의도 없이 택배 보관함에 넣었고 이에 타오 씨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두 사람은 휴대폰 문자를 주고 받으며 말싸움을 벌이다가 만나서 해결을 보자며 저녁에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스 씨는 자신이 키가 작아 불리할 것 같다는 생각에 식칼을 휴대한 채 약속 장소로 나갔다.


먼저 도착해 기다리던 스 씨는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보이는 타오 씨가 화가 나서 씩씩거리면서 자신을 향해 달려오자 곧바로 칼을 꺼내 휘둘렀다. 둘은 쫓고 쫓기다가 맞붙어 싸우기 시작했고 타오 씨는 키가 크고 민첩했던 덕에 스 씨의 칼을 빼앗는데 성공했다. 타오 씨는 머리, 목 등 여러군데에 상처를 입었으나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았다.


경찰에 체포된 스 씨는 하루 수백개에 달하는 택배를 배달하느라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타오씨가 오후 내내 휴대폰 문자를 보내 신고하겠다는 둥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흉기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고의 살인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스 씨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문자에서 사람을 죽여야겠다는 뉘앙스의 메시지가 발견됐고 피해자가 칼에 찍힌 부위, 도망가고 있는 피해자를 흉기를 들고 쫓아간 점, 싸우는 과정에서 흉기를 계속 휘두른 점 등을 미뤄 고의살인죄로 스 씨를 기소했다.


한편, 중국에서 소비자가 불만 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협박하거나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특별한 끌림이 있는 '상하이 북카페' hot 2019.08.24
      '빛의 공간'서점(光的空间书店)▲上海市闵行区吴中路1588号 爱琴海购物公园7F&8F그동안 사람들이 익숙해 있던 신화서점(新华书店)의..
  • ‘상하이는 아직 배고프다’ 신규매장 12곳 오픈 예.. hot 2019.08.24
    힘차게 시작한 2019년도 절반이 훌쩍 지나 100여일 남겨두고 있다. 상반기 상하이에 무수히 들어선 ‘핫’한 신규 매장을 채 따라잡기도 전, 하반기 상하이는 더..
  • "내가 제일 잘 나가" 中 최고 민영기업은? hot 2019.08.22
    22일, 중국 500대 민간기업 순위가 발표된 가운데 화웨이(华为)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신경보(新京报),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 등 매체가...
  • 글로벌 500대 기업 98% 중국 투자 hot 2019.08.22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중국에 투자한 기업이 490개로, 전체의 98%에 달한다고 중국상무부가 밝혔다. 21일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 첸커밍(钱克明) 부..
  • 벤츠, 중국서 트럭 생산한다 hot 2019.08.22
    벤츠, 중국서 대형 트럭 생산한다 22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그룹 다임러 그룹이 현지의 합자회사 트럭 생산라인을 개조해 중국에서 메르세데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사진찍기 좋은 상하이 이색거리 5곳
  2.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3.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4.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6.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7.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8.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9.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10.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경제

  1.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2.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3.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4.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5.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6.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7. 중국, 7년 만에 초전도 자성체 세계..
  8. 中 재학생 제외 청년 실업률 18.8..
  9.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용후이마트..
  10. 中 신차 시장 ‘가격 전쟁’에 1~8..

사회

  1.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2.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3.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4. 상하이 디즈니, 암표 대책으로 입장권..
  5. 상하이 '외식' 소비쿠폰 언제, 어디..

문화

  1.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2.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3.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7. [중국인물열전 ①] 세계가 주목하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