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마윈과 함께 추락한 '리틀 마윈'의 충격 근황

[2021-02-26, 14:49:06]

한 때 중국 전역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马云)는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였다. 젊은 사람들의 롤 모델이었고 중국인에게 인터넷 쇼핑을 알게 해 준 인물이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똑 닮아 ‘리틀 마윈’, ‘꼬마 마윈’이라고 불렸던 한 소년은 덩달아 세간의 화제였다. 자신을 똑 닮은 모습에 마윈 스스로 이 아이에게 후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마윈이 중국 금융 당국의 제재를 받기 시작하고 마윈과 관련된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진 요즘 그 여파가 리틀 마윈에게까지 미쳤다. 25일 텅쉰망(腾讯网)을 비롯한 중국의 다수 매체가 리틀 마윈의 충격적인 근황을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올해 13살이 된 판샤오친(范小勤)은 2015년 7살 당시 집 근처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온라인에서 마윈 닮은 꼴로 화제를 모으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이 사진 한 장으로 마윈까지 판 군을 알게 되었고 후원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2017년 한 왕홍회사의 사장 리우창장(刘长江)이 판 군의 부모를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리우씨는 판 군을 자신이 데려가 키우면서 허베이에서 학교도 보내고 남부럽지 않게 키우겠다고 설득했다. 사실 굉장히 가난했던 판 군의 부모는 고민했지만 아들이 좀 더 나을 환경에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 9살인 아들을 허베이로 보냈다.

 

 


SNS를 통해 보게 된 아들의 생활은 무척 호화로웠다. 보모의 보호를 받으며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중국 당국이 마윈을 제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었고 실제로 알리바바의 중국 내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더 이상 리틀 마윈이라는 타이틀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했다.


결국 올해 1월 판 군은 4년 만에 고향으로 쫓겨났고 그의 손에 들려진 것은 옷 한 벌과 책가방 뿐이었다. 화려해 보였던 SNS 모습과 달리 실제 판 군은 어딘지 모르게 비정상적으로 보였다.

 

 


13살인 판 군의 신장은 4년 전과 다를 바가 없었고 심지어 2+2 처럼 아주 간단한 덧셈조차 전혀 할 수 없었다. 100위안 지폐를 보고 “이게 얼마에요? 5위안이에요?”라는 엉뚱한 질문을 할 정도.

 

 


심지어 그의 다리에는 수십 방의 주사 자국이 발견되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기획사에서 그에게 성장 억제제를 투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리틀 마윈을 취재한 중앙TV(CCTV) 보도에 따르면 판 군은 고향으로 돌아온 뒤 전문 기관의 검사를 받아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판 군이 너무 불쌍하다”, “빨리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해줘야 한다”, “어린 아이들을 통해 상업적 이익을 취하는 것에 반대한다!”, “돌고 돌아 결국 원래 자리로 돌아왔네…아마 자신도 모를거다. 자신의 얼굴이 왜 한순간에 돈이 되고, 또 한순간에 필요 없어진 건지…”라며 분노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2. 상하이 봄 ‘뷰' 맛집 10곳
  3.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4.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5.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6. ‘22대 총선’ 상하이가 주목하는 후..
  7.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8.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9.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10.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경제

  1.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2. 텐센트, 작년 매출 전년比 10% 증..
  3. 테슬라, 중국서 내달부터 가격 인상…..
  4. 에어비앤비, 中 청명절 연휴 해외여행..
  5. 팀 쿡 “아이 러브 차이나!” 중국시..
  6. 농푸산천 중샨샨 회장, 4년 연속 중..
  7. [차이나랩] 디디, 연간 실적 처음으..
  8. 中 바이두, 아이폰16, MAC에 A..
  9. 하이디라오, 지난해 매출 전년比 34..
  10. 알리바바, 물류회사 '차이나오' 상장..

사회

  1.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2.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3.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4.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5.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6.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7. 상하이총영사관 3월 30일(토) 민원..
  8. 中 ‘장원영 빙글 춤’ 따라하기 열풍..
  9. 손준호, 구금 10개월 만에 석방…..
  10. 홍콩 ‘팔달통’, 中 본토 300개..

문화

  1.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2. [책읽는 상하이 233] 연결된 고통
  3.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시작’과 ‘역사’..
  4. [책읽는 상하이 235] 우리에게는..
  5. [책읽는 상하이 234] 물고기는 존..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별이 된 헝..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곳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인생은 여행..
  4. [상하이의 사랑법 11] 사랑, 목숨..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아리랑이 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