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알싸한 ‘마라 麻辣’로 여름을 물리치자

[2019-08-10, 06:26:41]
중국 쓰촨(四川) 지방에서 유래된 향신료인 마라(麻辣)는 산초나무 열매인 화자오(花椒)와 마른고추를 기름에 넣고 몇 달간 발효시킨 향신료이다. 마라는 쓰촨 지방의 분지로 인해 덥고 습한 여름의 기후를 견디기 위해 만들어진 강한 향신료로,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은 혀를 얼얼하게 만드는 매운맛을 자랑한다. 오랜 전통을 지닌 마라는 지금까지도 인기있는 여름음식의 주재료로 중국인들에게 굉장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마라샹궈(麻辣香锅), 마라탕 (麻辣烫), 그리고 샤오롱샤 (小龙虾) 등의 요리에 쓰인다. 그중 직접 고른 재료들을 마라 양념에 볶아주는 마라샹궈 (麻辣香锅)와 간편한 요깃거리인 마라 꼬치(麻辣串)를 즐길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한다.

 

마랴샹궈 ‘辛都麻辣香锅’

 

 

 

신도우마라샹궈(辛都麻辣香锅)는 상하이에만 4개의 지점이 있는 음식점이며, 중국인들에게 유명한 체인점이다. 종업원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카운터에는 마라 양념에 추가할 수 있는 재료들이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다. 카운터 옆에는 많은 테이블이 늘어서 있는데, 한눈에 봐도 위생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 및 주문법
마라샹궈를 주문할 때에는 기본 양념부터 정해야 한다. 기본양념은 약간 매운 맛 ‘웨이라 微辣’, 기본 매운 맛 ‘중라 中辣’로 나뉘는데 모두 12위안으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맵기 정도를 정한 후에는 양념에 넣을 재료를 기호에 맞춰 추가하면 되는데 재료마다 가격이 다르다. 재료는 A, B, C, D, T 총 다섯 개의 열로 재료가 구성돼 있는데 1kg당 각각 18위안, 38위안, 58위안, 78위안, 그리고 98위안으로 형성돼 있다. 재료를 고르면 저울로 무게를 측정해 지불하는 방식이다. 고른 재료는 양념과 함께 즉석에서 볶아 테이블로 제공된다. 만들어진 마라샹궈는 1인당 평균 50위안 정도이며, 이 외에도 알싸한 매운맛을 잡아주는 밥은 한 공기 2위안으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추천 재료


 
비교적 저렴한 야채 종류부터 비싼 축에 드는 육류, 해산물까지 씬또우마라샹궈에는 굉장히 다양한 재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재료로는 콜리플라워(有机花菜), 감자(土豆片), 새우완자(虾丸) 등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첨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인에게 익숙지 않은 메뉴를 먹고 싶다면 오리 피(鸭血) 등을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상하이의 여름철 무더위를 마라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으로 극복하고 싶다면 중독성 강한 마라샹궈 맛집 ‘신도우마라샹궈’ 방문을 추천한다.

 

长宁来福士广场店
•长宁路与凯旋路交叉口来福士广场东区6层621E
•오전 10시~오후 9시

 


마라꼬치 ‘介家有料串串香’

 

 

지에자요우랴오 꼬치(介家有料串串)는 흔히 알고 있는 마라샹궈나 마라탕이 아닌, 마라 국물에 꼬치를 넣어 마라 향이 진하게 밴 마라 꼬치가 유명하다. 현지인에게 특히나 잘 알려진 음식점이다. 음식점 안에 들어서면 빈티지 느낌으로 꾸며진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식전 제공되는 물 또한 아기자기한 캐릭터 컵에 담겨 나와 인상적이다.

 

가격 및 주문법
탕 선택
식탁 위 붙어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편리하게 주문이 가능하다. 제일 먼저 꼬치가 담겨 나올 탕(汤)을 선택해야 하는데, 총 5가지의 선택지가 있다. 가장 맵지 않은 ‘부라더 不辣的三鲜虫花滋补锅’부터 가장 매운 ‘중라중마 重辣重麻’까지 매운 정도가 다섯 단계로 세세히 나뉘어져 있으므로 입맛에 맞는 탕을 선택하면 된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 모든 탕에는 기본적으로 샹차이(香菜 고수)가 들어있다. 만약 샹차이 향을 싫어한다면 종업원에게 미리 기호를 말해둬야 한다.


꼬치재료 선택
국물을 고른 후에는 본격적으로 꼬치 재료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는 ‘撸点新出串’ 카테고리에서부터 스크롤을 내리며 선택할 수 있다. 종류는 어묵, 떡, 완자 등을 고를 수 있는 ‘撸点新出串’, 고기류를 고를 수 있는 ‘肉肉串串’, 팽이버섯, 목이버섯 등 버섯류 ‘菌菇串串’, 건두부, 튀긴두부 등 두부류 ‘豆品粉糕’,각종 채소를 선택할 수 있는 ‘时蔬串串’까지 다양하다. 재료의 가격은 꼬치 당 꽂혀지는 재료의 정확한 개수와 함께 QR코드로 스캔한 화면에 정확히 나와있어 계산하기 편리하다. 만들어진 마라 꼬치의 가격은 넣는 재료의 종류와 개수에 따라 다르지만, 모든 탕(汤)의 가격이 10위안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1인당 20위안에서 30위안 정도로 보면 된다.

 

추천 재료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마라와 함께 즐기는 떡, 완자, 두부나 각종 채소뿐 아니라 지에자요우랴오 꼬치는 닭 염통(鸡心), 간(鸡胗), 천엽(毛肚), 닭등심(鸡里脊), 소갈비(牛仔骨)등 다양한 종류의 꼬치용 고기를 제공한다. 또한 마라샹궈나 마라탕집에서 찾을 수 없는 독특함을 맛보고 싶다면 유부주머니(糯米福袋)를 추천한다. 유부주머니 안에는 쫄깃한 떡이 들어있어 재미있는 식감을 더해준다.  마라 꼬치 외에도 수프, 중국식 냉채, 단단면(担担面) 등 식사 대용의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마라샹궈나 마라탕보다는 마라를 가볍게 즐기고 싶거나 숨겨진 마라 맛집을 찾고 싶다면 지에지아요리아오 꼬치를 추천한다.

 

 

  

  

•长宁路天山路762号巴黎春天中区地下2层中庭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학생기자 전채연(YCIS Y12), 노지우(SAS 10)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얼얼한 여름야식 ‘마라롱샤 麻辣龙虾’ hot 2019.08.03
    전관샤오롱샤(臻馆小龙虾•老龙口)는 맛집 어플인 ‘다종뎬핑(大众点评)’에서 독보적으로 높은 평점을 받은 마라롱샤 음식점이다. 상하이의 90년대 당시 가게들의 느낌이..
  • 불 꺼진 상하이 야시장, 다시 어둠 밝힌다 hot 2019.05.30
    지난 2년간 몹시도 매정하게 시행된 상하이 도시 계획 발전으로 수많은 상하이 야시장들이 화려했던 과거의 활기를 잃었다. 창리루(昌里路), 펑푸(彭浦) 야시장, 쇼..
  • ‘빨간맛’ 롱샤의 계절, 상하이 롱샤 맛집 10곳 hot 2019.05.11
    중국 ‘국민 야식’ 샤오롱샤(小龙虾, 민물가재)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국에 ‘치맥’이 있다면 중국에는 ‘롱맥’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초여름 밤 롱샤와..
  • 찬바람 불 때, 뜨끈한 훠궈(火锅) 어때요? hot 2018.11.24
    상하이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뜨끈한 국물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럴 땐, 사랑하는 친구가족들과 함께 모여 푸짐한 훠궈를 먹는다면 몸과 마음이...
  • 중국 추석 '월병’ 어느 브랜드가 맛있을까 hot 2018.09.17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상하이 각지에서 다양한 월병(月饼)을 내놓기 시작했다. 중국 전통 브랜드 라오즈하오(老字号)는 젊은이들을 겨냥한 치즈, 베이컨 등..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아시아 최대 애플스토어 상하이 징안점..
  2. 상하이 봄 ‘뷰' 맛집 10곳
  3. 中 짐보리 전국 각지 돌연 폐점, 피..
  4.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5.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6. 中 정부 ‘밀키트’ 관리 강화… 방부..
  7. 후룬, 中 억대 자산 가구 전년比 3..
  8. 샤오미, 지난 해 매출 감소에도 순이..
  9.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10. ‘22대 총선’ 상하이가 주목하는 후..

경제

  1. 中 정부 ‘밀키트’ 관리 강화… 방부..
  2. 후룬, 中 억대 자산 가구 전년比 3..
  3. 샤오미, 지난 해 매출 감소에도 순이..
  4.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5. 텐센트, 작년 매출 전년比 10% 증..
  6. 테슬라, 중국서 내달부터 가격 인상…..
  7. 에어비앤비, 中 청명절 연휴 해외여행..
  8. 팀 쿡 “아이 러브 차이나!” 중국시..
  9. [차이나랩] 디디, 연간 실적 처음으..
  10. [차이나랩] 농푸산천 중샨샨 회장,..

사회

  1. 아시아 최대 애플스토어 상하이 징안점..
  2. 中 짐보리 전국 각지 돌연 폐점, 피..
  3.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4.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5.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6.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7. 상하이총영사관 3월 30일(토) 민원..
  8.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9.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10. 손준호, 구금 10개월 만에 석방…..

문화

  1.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2. [책읽는 상하이 233] 연결된 고통
  3.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시작’과 ‘역사’..
  4. [책읽는 상하이 235] 우리에게는..
  5. [책읽는 상하이 234] 물고기는 존..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별이 된 헝..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곳
  3. [상하이의 사랑법 11] 사랑, 목숨..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인생은 여행..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