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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당으로 오세요!

[2007-10-12, 23:00:00] 상하이저널

 

[앵커멘트]

상하이에서는 요즘 주말이면 열리는 한글 학당 수업이 큰 인기라고 합니다.

순수 자원봉사에 나선 한국인 교사들이 우리나라를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상하이 천우정 리포터가 한글학당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상하이 칭산루에 자리한 한글 학당입니다.

2004년 9월에 시작된 학당에선 유학생, 주부, 주재원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교사 15명이 약 70여 명의 중국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하나같이 순수한 자원 봉사를 한다는데에서 사명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박정란, 한글학당 자원봉사자]
"처음에는 좋은일,봉사활동이니까 하면 무언가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하다보니까 제가 더 즐거워서 계속하고 있습니다.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기 보다는 이제는 당연히 해야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학당에서는 한국어는 물론 한국 관련 유적 탐방과 한국음식 만들기, 한국 노래 배우기 등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시민과 조선족 동포들이 학생의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최근 들어선 한국 회사 취업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취업반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왕 용, 한글학당 학생]
"2년전에 한국 친한친구를 통해 한글학당을 알게됐습니다. 한글학당에 와서 한국어 배운지 2년쯤 되었습니다. 한국어를 공부해보니 재미있고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학당이 수업을 이어가는데 부닥치는 어려움도 적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상징적으로 소액의 수업료를 내고는 있지만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경비로는 추가 교재 구입 등 좀 더 앞서나가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재정이 열악합니다.

하지만 교사들은 힘들어도 사회 봉사라는 기본틀 만은 지켜가며 학당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칩니다.

[인터뷰:이동규, 한글학당 훈장]
"상하이에서 한글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의 수요는 엄청나게 많이 늘었났는데 저희같이 학원이 아닌 순수 무료로 가르쳐 줄 수 있는 단체는 거의 없었습니다. 앞으로 바람은 저희같은 봉사단체 많이 생겨나서 한글의 우수성과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교사들은 외부의 지원없이 수업을 이어나가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인들에게 우수한 한글을 알리고 동시에 뿌리를 잃어가는 조선족 동포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리는 것은 큰 보람이라고 말합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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