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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거리 ‘썬프레’가 이끈다

[2011-04-23, 07:15:12] 상하이저널

유기농 채소•우유 등 11종 유통, 면•쌀 등 신제품 출시

썬프레 장장원 대표
썬프레 장장원 대표
 
일본 원전폭발로 인한 방사능유출사태로 전세계가 식품불안에 떨고 있다. 또 최근 독돼지, 독콩나물, 염색만두 등 중국 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상하이 교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은 공포수준이다. 교민들 식탁까지 위협받고 있는 요즘, 유기농 식품을 유통하는 ‘썬프레’에 관심이 쏠리린다. 유기농 채소와 유기농 우유 등을 유통 판매하는 썬프레 장장원 대표를 상하이쑨차오현대농업원(上海孙桥现代农业院)에서 만났다. 콩나물을 시작으로 최근 쌀 유통까지 준비중인 썬프레의 중국진출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썬프레에서 유통하는 제품은

 초기에는 유기농 채소를 위주로 유통했다. 이후 제품군을 점차 늘려갔다. 현재 썬프레에서는 총 11가지 종류를 유통 판매한다. 콩제품(무공해 콩나물, 두부), 유제품(유기농 우유, 일반우유, 요구르트), 일반음료(오렌지주스, 사과주스, 포도주스), 달걀, 메추리알 등이다.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교민 3~400명의 가정에 매주 목요일 푸둥지역, 매주 금•토요일 푸시지역에 배송하고 있다.
또 유통준비단계를 마친 ‘썬프레 맛있는 쌀’, ‘얼큰한 칼국수’, ‘메밀국수’, ‘맛있는 떡국 떡’, ‘매콤한 떡볶이’ 등 주식부문과 블루베리주스, 백두산 천연광천수, 건두부, 연두부 등 14종류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는 생식, 생즙 부문 제품이 남은 과제다.

초기 시장 진출 시 어떤 전략이었나

초기에는 매출액보다 브랜드에 포인트를 맞췄다. 제품가격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고가전략으로 황제마케팅을 실시했다.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유통이 발달된 도시다. 외국인이 100만명 도시이므로 특수한 소비구조를 가지고 있다. 상하이를 선택한 것도 유통업으로 황제마케팅를 하기에 최적지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안정된 괘도에 오르기까지 약 4~5년이 소요됐다. 브랜드마케팅에 자신감 생긴 것이 작년부터다. 그간 발판을 갖췄다면 이제 수확하는 시기다.

어려움은 없었나

한국사람들의 편견이 가장 힘들다. 한국업체라지만 잘 알려진 브랜드도 아니고, 식품 배송하는 사람으로 여겨 무시당하는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처음부터 로컬시장 진입하려면 기다림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 마냥 기다리고 투자하면 생존이 어렵다. 언어나 생활습관, 소비자 니즈 등 파악이 쉬운 교민시장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먹고 살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을 때 실력있는 사람들은 로컬시장으로 진출한다. 까다로운 한국교민시장을 맞추면 오히려 로컬시장은 쉽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브랜드가 한국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힘들지만 교민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유기농 채소는 어떤 경로를 통해 유통되나
 
유기농 채소는 이곳 푸둥쑨차오농업원과 충밍다오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제품이다. 충밍다오는 교민들도 많이 방문체험을 한 곳이다. 또 쑨차오농업원은 2004년 푸둥신구정부가 한화 500억원을 투자해 집단농장 형태로 설립한 10만평 규모의 대단지다. 초기에는 외부상인들이 직접 방문해 구매하는 형태였다가 몇 년 전부터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 요소요소에 공급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무균흙을 사용할 정도로 철저히 유기농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썬프레가 이곳과 인연이 닿은 것은 과거 한국 농협이 농업원과 교류가 있었는데 이것이 썬프레에 도움이 됐다.
쑨차오농업원
쑨차오농업원
 
유기농 우유를 유통하고 있는데 광명우유와는 어떤 관계인가

현재 썬프레에서는 유기농 우유와 일반 우유 두 종류를 유통하고 있다. 이 역시 썬프레의 황제마케팅을 고려한 선택이다. 프리미엄급 우유로 접근하려고 했기에 저온살균공법의 유기농 우유와 일반 우유를 유통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유기농 우유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광명우유와의 인연이 닿아서다. 광명에서 한화 1천억원을 투자해 황산에 200만평 규모의 초원에 200마리 소를 기르고 있다. 광명측에서는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대한 시범•시험운영 차원이다. 그러나 자체 브래드로 하면 믿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외국브랜드를 찾던 중 시티샵에 판매되고 있는 무공해 콩나물 브랜드를 보고 썬프레와 연결하게 된 것이다. 현재 유기농 우유는 매일 1500병 생산 유통되고 있다.
유기농 야채만큼 유기농 우유도 과정이 까다롭게 적용된다. 먼저 항생제를 맞지 않는 소여야 한다. 또 일반사료를 먹어서는 안되며 자연초지를 먹어야 한다. 초지에 농약 비료를 줘서는 안된다는 기준이 있다. 중국에는 아직 유기농 목장은 베이징 인근과 황산 두 곳 밖에 없다.
충밍다오 목장에서 나온 일반우유는 광명우유의 자딩 1공장에서 저온살균방식으로 가공생산한다.

올해 사업계획은

올해 목표는 작년 매출의 10배인 5000만위엔이다. 이를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먼저 올해 총 1000곳에 신규매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 ▲화동지역-까르푸, 이추롄화(易初莲花), 스지롄화(世记莲花) 등 300곳 ▲화북지역-화룬완자(华润万家), 시티샵 등 200곳 ▲화남지역-파큰샵(ParknShop), 시티샵 등 300곳 등이다.
또 신규사업으로 온라인쇼핑몰 구축과 함께 본격적인 중국로컬시장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 홈쇼핑시장에도 제품을 런칭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매장과 신규사업으로 업무가 대폭 확대되면서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푸시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려고 한다. 이와 함께 변화하는 시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썬프레 제품의 전시공간을 신설하고, 마케팅 극대화를 위해 교육실을 확충할 계획이다.

▷고수미 기자

 
上海清商食品销售有限公司/SUNFRE FOOD
上海市浦东新区沔北路185号(上海孙桥现代农业院内)
021)5857-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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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신현경 2015.08.11, 00:08:28
    수정 삭제

    한국인으로써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현지화에 성공하시고 번창하시는 모습도 정말 인상적입니다. 곧 상하이로 유학하는데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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