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치파오 피규어가 일본 ‘게이샤’? 짝퉁 ‘무인양품’의 어이없는 실수

[2022-08-10, 15:12:21]

중국 생활용품점인 미니소(名创优品)에서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피규어를 ‘게이샤’복장 이라고 표현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9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이날 저녁 미니소 공식 웨이신 계정에는 장문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7월 25일 미니소 스페인 인스타 계정에서 디즈니 공주 시리즈 피규어 랜덤박스에 대한 설명이 문제였다. 당시 문장에는 중국 치파오를 입은 피규어를 ‘게이샤’라고 번역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내용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 공분을 샀다. 비난이 거세지자 뒤늦게 온라인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미니소 측은 “해외 지사에서 신제품을 설명하던 와중에서 번역 실수로 이 같은 상황을 초래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글로벌 유통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특히 중국 전통 문화 수출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똑 같은 실수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사죄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동안 미니소가 중국이 아닌 일본 기업인 척 했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게이샤’ 의상 게시물에서도 많은 외국인과 중국인들이 댓글로 “이 의상은 게이샤 의상이 아니라 치파오다”라고 주장했지만 정작 계정주는 웃음으로 답했다. 뿐만 아니라 미니소의 파나마 계정에는 자신을 ‘일본 기업 브랜드’라고 소개하고 있다. 과거 미니소에서 일했던 직원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시험을 보는데 매장 내에서 틀면 안되는 노래는? 이라는 질문의 정답은 뜻밖에 중국 노래였다”라고 폭로했다. 한 누리꾼은 실제 사진까지 올리면서 몇 년 전 아테네 미니소에서는 아예 ‘JAPAN’ 이라고 적힌 쇼핑백을 사용했다라는 증언까지 나왔다.


실제로 미니소의 영문 로고와 중문 로고(名创优品)배열 등을 보면 일본의 잡화점 ‘무인양품’이 생각난다. 이 때문에 시장에 미니소가 등장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중국인들이 일본 기업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창업주 예궈푸(叶国富)는 지난 2013년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현지에는 많은 생활용품 전문점이 많은 것을 발견했고 이들 대부분이 ‘made in china’라는 것을 보고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알려졌다. 이후 중국에 돌아와 합리적인 가격, 좋은 품질, 아름다운 디자인 등의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미니소를 광저우에서 창업했다.


한편 미니소 측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스페인 현지 마케팅 회사와 바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기업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카카오, 네이버로도 재외국민등록부등본 발급 hot 2022.08.10
    3일부터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 8가지 민간 간편인증 수단으로 온라인 영사민원서비스인 '영사민원24'와 '온라인 아포스티유'를 이용할 수 있다.외교부는 이날..
  • 中 신규 감염 380+572, 싼야 175+235 hot 2022.08.10
    中 신규 감염 380+572, 싼야 175+235 하이난 지역의 사태가 갈수록 심상치 않다. 10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9일 중국에서 확인된...
  • 상하이 핵산검사 기준, 검체 체취 시간에서 '검출.. hot 2022.08.09
    상하이시는 6일부터 핵산 검사 결과 기준을 기존 검체 체취 시간 기준에서 핵산 검출 보고서 발급 시간 기준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국무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 中 코로나19 본토 감염자 350+478 hot 2022.08.09
    8일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99명으로 이 중 본토 발생은 350명, 해외 유입은 49명이라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는 발표했다.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5..
  • 싼야, 코로나19로 봉쇄되자 호텔가 4배 올려..... hot 2022.08.08
    중국 하이난성 싼야(三亚)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도시 봉쇄식 관리를 선언하자 호텔의 바가지 요금이 관광객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중신경위(中新经纬)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사진찍기 좋은 상하이 이색거리 5곳
  2.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3.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5.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6.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7.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8.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9.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10.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경제

  1.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2.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3.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4.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5.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6.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7. 중국, 7년 만에 초전도 자성체 세계..
  8. 中 재학생 제외 청년 실업률 18.8..
  9.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용후이마트..
  10. 中 신차 시장 ‘가격 전쟁’에 1~8..

사회

  1.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2.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3.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4.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5. 상하이 디즈니, 암표 대책으로 입장권..

문화

  1.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2.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3.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7. [중국인물열전 ①] 세계가 주목하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