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제주도 한 호텔에서 30대 중국인 남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신경보(新京报) 등 현지 매체는 지난 24일 제주도 한 호텔에서 중국인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용의자 3명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피해 남성은 24일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용의자와 가상화폐 거래를 약속했으나 흉기로 찔려 살해당한 뒤 8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자와 연락이 끊긴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비슷한 시간대 30대 중국인 여성이 경찰에 자수하면서 해당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자수 당시 여성의 가방에는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돈 가방을 전달한 공범 중국인 남녀 두 명도 공항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CCTV로 확인된 60대 중국인 남성 1명도 불구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외국에서 자국민끼리 거래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함”, “외국에서 중국인들끼리 범죄라니”, “중국에서는 가상화폐 거래는 불법. 한국에서 거래하다 변을 당했나 보다”, “8500만원에 목숨을 잃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