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의료칼럼] 겨울철 보약 ‘가오팡(膏方)’

[2014-11-07, 09:12:31] 상하이저널
 
속담에 ‘겨울에 경옥고(가오팡 膏方)로 몸을 잘 보(補)하면 이듬해 봄에 범을 때려 잡는다’고 한다. 동지 전후는 1년 중 보약이나 자양 식품을 먹고 보신을 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상하이시중약협회의 통계에 의하면, 매년 전 상하이시의 경옥고는 10%씩 증가하고 있다.

경옥고는 중의(中医) 상용의 8가지 약제의 형태 즉, 환(丸), 가루(散), 경옥고(膏), 탕(汤), 술(酒), 시럽(露), 알약(锭) 중의 하나입니다. 경옥고는 의사의 중의학(中医学)이론에 입각하여, 변증론치(辩证论治)에 기초를 두고 환자의 체질체형, 질병의 성질에 따라 군신좌사(君臣佐使)의 처방원칙에 따라 처방을 내리고, 약재를 2~3번을 다린 것으로, 탕약을 농축시킨 후에 아교(膠), 당(糖), 꿀(蜜) 등으로 경옥고를 만든다.

경옥고는 체력을 강화시키고 체질을 개선시키며, 질병을 물리치고 수명장수를 목적으로 일인 일방(一人一方)을 염두에 둔 맞춤형 보신제이다.

어떤 사람이 경옥고를 복용하는가?

만성질환 환자와 아건강(亚健康 서브 헬스 sub-health)상태에 있는 분들이 경옥고를 복용할 수 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질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건강하지도 않은 ‘회색 상태’, ‘제3의 상태, 즉 ‘아건강’이라고 한다.  WHO의 조사에 따르면 전 인구의60%~70%가 아건강에 해당된다.
 
교사, 기업인, 비행조종사, 운전자, 경찰, 학생, 어린이, 지식인 등이 아건강이 많이 발생한다. 현대인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또한 선천적 기운의 부족, 질환후의 부적절한 관리, 노동과 휴식의 부적절한 조율, 과도한 성생활로 인한 정력손실과 선천적 기운의 저장장소인 신장기능 손상, 과도한 담배와 술로 인한 원기(元气) 손상 등으로 인해 아건강을 유발한다.

어떻게 하면 경옥고를 잘 복용할까?

먼저 복용전에 첫째로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한습(寒湿)혹은 습열(湿热)이 있는 경우는 우선 비위(脾胃)를 강화시키고 기를 운행시켜 습(湿)을 제거하는 ‘카이루팡(开路方)’을 먼저 복용한다. 이것은 뒤이어 복용하는 경옥고의 소화, 흡수를 최대화하는 좋은 몸의 조건을 만들어준다. 경옥고를 복용하면서 감기로 인한 발열, 상한 음식을 먹은 후의 설사, 가슴 혹은 복부가 답답하거나 기침 혹은 가래가 있을 때 경옥고 복용을 4-5일 일시적으로 중지하거나 담당의사와 상담하여 급성 상황을 해소한 후에 다시 복용한다.

임산부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급성질환과 감염환자, 만성질환의 급성기 즉, 위통, 설사, 담낭염. 담결석의 급성기에는 복용하지 않는다.

경옥고 복용기간 중에는 날것이나.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소화가 잘 안되는 딱딱한 음식을 줄이고, 금주 금연하며, 진한 차를 자제한다. 또한 과식을 금하고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면 경옥고의 효과가 배가된다.

▷홍원숙(중의과 전문의)
 
홍원숙 원장(중의과 脾胃病科)
중의학계에 몸 담은 지 22년째다. 3차갑등급 대학부속병원인 상하이중의약대부속슈광의원(曙光医院) 국제건강중심, 질병예방의학센터(治未病中心)과 상하이중의약대학부속롱화의원(龙华医院)에서 외국인진료와 소화기내과 진료를 담당했고 현재는 롱화의원 분원인 민항구중의의원(闵行区中医医院) 소화기내과 부주임(医師)이다. 한국 동국대 사범대학 졸업, 상하이중의약대학 중의과 졸업, 동대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대학원과정은 ‘중국 국가 유학기금 관리위원회의 우수 외국 유학생 장학금(中国国家留学基金管理委员会的优秀外国留学生奖学金)’으로 연구했으며, 2002년 해외 유학생 중 최초로 중의사(中医師) 자격증을 획득했다.
changshu93@hanmail.net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의학계에 몸 담은 지 24년째다. 3차 갑등급 대학부속병원인 상하이중의약대부속슈광의원(上海中医药大学附属曙光医院) 국제건강중심, 질병예방의학센터(治未病中心)와 상해중의약대학부속롱화의원(龍华医院)에서 외국인 진료와 내과진료를 담당했고 현재는 롱화의원 분관병원인 민항구중의의원(闵行区中医医院) 내과 의사이다. 한국 동국대 사범대학 졸업, 상하이중의약대학 중의과 졸업, 동대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원과정은 '중국 국가유학기금관리위원회의 우수 외국유학생 장학금(中国国家留学基金管理委员会的优秀外国留学生奖学金)'으로 연구했으며, 2002년 신중국 최초로 외국인 중 중의사(中医师)자격증을 획득했다. 제1호 외국인 중의사, 신중국 최초로 3급 갑등 공립병원에 의사로 등록한 외국인 중의사다. 현재 한국조리사관학교 명예교수, 상하이사건사고 SOS솔루션 의료자문담당, 2017년 상하이시 백옥란기념상(白玉兰纪念奖) 수상, 2017년 제24대 상해한국상회 의료분과위원장. •changshu93@hanmail.net
changshu93@hanmail.net    [홍원숙칼럼 더보기]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한우덕칼럼] ‘신창타이’, 시진핑의 새로운 중국 hot 2014.11.06
    중국 경제에 ‘신창타이(新常態)’ 논쟁이 뜨겁다. 1일 관영 CC-TV가 베이징에서 주최한 ‘상장기업 포럼’도, 거의 같은 시간 하이난(海南)성 하이코우(海口)에..
  • [전문가칼럼] 중국 장외시장의 활약과 발전 2014.11.06
    2012년 2월 15일에 상하이주식위탁거래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처음으로 19개 기업이 장외상장했다. 2014년9월말까지 상하이주식위탁관리거래센터에..
  • 'Nerd'와 'Geek' 욕일까 칭찬일까? hot 2014.11.05
    Nerd, Geek 과 같은 영어 표현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누군가가 여러분을 Nerd 또는 Geek 이라고 부른다면, 욕일까요 칭찬일까요? 오늘 잉글리시타..
  • [작가의방] 정도상의 장편소설 ‘낙타’ hot 2014.11.05
    [책 한 권 공감 한 줄] 정도상의 장편소설 ‘낙타’낙타의 걸음걸이를 배울 수 있는 한 권의 소설   정도상/문학동네/2010   &..
  • 한국브랜드의 위기라고 말하는가? hot 2014.11.05
    [중국인도 모르는 중국시장 이야기] 며칠 전 아가방앤컴퍼니가 대표이사의 지분 15.3%를 주당 7500원인 약 320억원에 랑시코리아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진행함에..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2024 상하이 전시회 일정(9~12..
  2. 노후주택 많아지는 중국, ‘주택 양로..
  3. 上海 ‘연예인’인 척 초등학생에 접근..
  4. 샤오미, 2분기 매출 32%↑ 전기차..
  5.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6. 월마트, 징동닷컴 보유주 전량 매각…..
  7. 中 상반기 신차 판매 적자 심각…딜러..
  8.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9. 中 로봇 특허 19만 건 돌파…세계..
  10. 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

경제

  1. 2024 상하이 전시회 일정(9~12..
  2. 노후주택 많아지는 중국, ‘주택 양로..
  3. 샤오미, 2분기 매출 32%↑ 전기차..
  4. 월마트, 징동닷컴 보유주 전량 매각…..
  5. 中 상반기 신차 판매 적자 심각…딜러..
  6. 中 로봇 특허 19만 건 돌파…세계..
  7. 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
  8. 딘타이펑, 中 매장 14개 철수…상하..
  9. IBM, 중국 R&D 부서 철수…직원..
  10. 하이난성, 中 최초 2030년 내연기..

사회

  1. 上海 ‘연예인’인 척 초등학생에 접근..
  2.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3.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4. “1억 4000만원에 아이 낳아 드려..
  5. 도핑 징계 쑨양, 1680일 공백 복..
  6. 中 언론 “한국 여성은 나라가 없다”..
  7. 中 계속된 폭염으로 개학 1주일 연기..
  8. “5명이면 버스 콜!” 상하이 린강신..

문화

  1. 제11회 자싱 '카툰 비엔날레' 전시..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오피니언

  1. [무역협회] 한·중 무역 회복, 미국..
  2.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
  3. [허스토리 in 상하이] 편리하고 불..
  4. [무역협회]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5.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