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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

[2016-05-24, 18:05:56] 상하이저널

[IT 칼럼]
중국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
-요식산업을 중심으로 
 


 

 

중국 젊은 소비자들의 Life Style 변화
요즘 중국 젊은이들이 외출을 해서 식당을 찾고 음식을 먹고, 평가하고, 서비스 받는 방식을 보면 O2O가 얼마나 현실에 반영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이전에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가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오프라인에서 Pick up하거나, 혹은 배송 근거지로서 오프라인을 이용하는 정도였다면 현재의 O2O는 아침에 출근하는 택시를 타는 것에서 시작해서 점심을 시켜먹고, 물건을 구매하고, 퇴근 후 운동 및 여가생활 등 우리가 사는 일상생활 모든 영역에서 이미 진행되고, 시도되고 있다. O2O의 한 영역인 식당을 이용하는 우리 회사 Miss Chen의 Life Style을 보자.

 


Miss Chen은 쉬는 날이면 친구와 시내로 외출을 나간다. 둘러볼 것 둘러보고, 서비스 받을 것 받은 뒤, 식당을 선택하려고 하면 먼저, 핸드폰으로 다중뎬핑(大众点评)이라는 앱을 연다. 다중뎬핑은 그 소비자의 위치를 확인해서 주변에서 검색되는 식당들을 추천한다. 그리고 각 식당 별로 쿠폰, 할인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식당을 찾아 걸어가는 길에도 웨이신에서 주변 식당으로부터 쿠폰이 발송되어 온다. 그리고 여하튼 뎬핑 추천이든, 웨이신을 통해 받은 쿠폰을 통해서 가든, 할인에 해당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맛있게 먹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며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친 후에는 핸드폰을 열어서 결제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현금 및 신용카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알리페이 혹은 텐센트페이를 핸드폰을 통해 결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과정을 보면 현재 중국은 오프라인에서의 모든 행위가 온라인과 연결이 되어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모든 정보는 온라인을 통해서 실시간, 실 지역별로 얻을 수 있으며 이 정보를 통해서 오프라인에서 서비스 및 재화를 이용하고 구매하는 것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O2O 비즈니스의 성장 동력
최근의 중국 비즈니스를 말할 때 O2O란 단어를 빼면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서로 연결되려고 굉장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이유 및 성장 동력은 무엇일까?


먼저 기술 및 디바이스를 기준으로 보면 소비자들은 본인의 몸에 24시간 붙어있는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오프라인 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서비스를 검색 및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축적된 Big Data 처리 기술로 인해 빠른 시간에 정확한 분석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비즈니스의 흐름을 보면 최근 몇 년간 온라인의 강세로 오프라인이 거의 초토화 되다시피 했고, 온라인 역시 경쟁심화로 인해 더 이상 제품 및 가격, 물류서비스로는 다른 경쟁자와 차별화하기가 어려운 시점이 되었다. 온오프라인 공히 변화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시기가 된 것이다. 온라인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장 체험 및 물리적인 서비스를 강화해야 하고, 오프라인은 온라인에 빼앗겼던 고객을 온라인과의 협업으로 다시 방문토록 함으로써 이전에 비해 이익은 줄겠지만 생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단계인 것이다. 즉 생존을 위해 O2O에 접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O2O가 바꾸는 산업지형
중국은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특히 아직까지도 1, 2선 도시에 농촌 및 3, 4선 도시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동해서 일을 하고 수입을 얻고 있다. 그래서 상하이로 보면 굉장히 발달한 산업 중 하나가 도시락 배달(음식 배달) 서비스이다.

 


한국의 ‘배달의 민족’과 같은 어러머(饿了么), 메이퇀(美团),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卖) 등의 앱이 개발되어 이미 1억명 이상의 소비자를 확보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된 전형적인 비즈니스 형태이다. 즉 핸드폰을 통해 자기 주변의 식당을 검색하고, 식당의 메뉴 및 가격을 확인 후 주문을 하게 되면, 각 식당 별로 평균 몇 분 안에 도착하는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온라인 시스템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배달하는 사람들의 친절, 속도, 신용 등이다.


이러한 배달 시스템의 발전은 오프라인 식당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이전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좋은 지역에 식당을 오픈해야만 장사가 잘 되는 현상이 있었다면 지금은 반드시 좋은 위치가 아니다 할지라도, 음식 특색과 가격의 경쟁력이 있으면 이런 배달 서비스를 통해서 얼마든지 일정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오히려 이런 배달서비스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식당이 갖추어야 하는 모든 인허가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위생, 환경보호, 소방, 세무 등) 소비자들에게는 모든 법적인 책임을 갖추고 있는 식당이라는 것을 어필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인허가를 갖추지 못한 식당들은 자연히 영업이 위축되고 또한 정식 인허가를 받은 식당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즉 배달서비스의 발달은(O2O의 진화는) 단순히 소비자 편의를 증진시키고, 편하게 배달을 받는 서비스 차원을 넘어서서 전체 식당 산업의 경쟁력 및 방향을 변하게 만든 것이다.

 

글을 마치며
아직도 중국의 O2O 서비스는 시작되고 있고, 진화 중이며,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 발전되고 있다. 즉 누구도 이 산업의 규모 및 향후 성장 가능성을 함부로 예측하지 못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미 중국 소비자가 이 O2O 서비스에 익숙해 졌고, 생활화되었다라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중국 O2O시장을 잘 관찰하고, 분석하고, 진입해야 할 것이다. 다만, 우리가 중국의 오프라인을 잘 모르고 또 운영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에 집중해서 O2O 사업을 만들어 가려는 생각은 위험요소가 크다. 이미 중국의 온라인 구축, 운영 능력은 한국을 넘어섰다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은 영역을 한정 짓지 말고, 중국 시장에 과감히 도전해야 하며, 자기가 갖고 있지 못한 능력을 지닌 파트너들과 함께 해야 하는 시기이다.


내가 쓰는 글이지만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는 지금 나 스스로에게 말해본다.       

      
“땀과 눈물은 쓰고, 열매는 달다”


손문섭(Aiyonet 대표) 

 

 

 

요식산업 중심으로 O2O비즈니스 세미나

 

주최:  상해화동한국IT기업협의회

일시: 2016.05.26(목)15:00~16:30

장소: 한국상회 열린공간 (우중로1100호 612실)

강사: 손문섭

참석대상: 하시는 사업에 IT가 필요하신분

문의: IT협의회 사무국장 이시섭(186 1683 8485)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T칼럼은 ‘재상해화동한국IT기업협의회(www.itshanghai.org)’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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