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세계 속 중국인] ② 세계 스포츠 속의 중국인

[2019-11-07, 17:02:06]

 중국 하면 떠오르는 많은 스포츠 종목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같은 국제대회에서 수상을 휩쓸고 있는 중국의 탁구와 아시아에서 최강이라고 불리는 농구는 세계 스포츠 속의 중국인을 가장 잘 보여주는 종목들이다.  

 

홍콩 출신의 중국 탁구선수 '룽쿼탄(容国团)'


 

중국의 탁구 역사는 굉장히 길다. 1960년과 1961년에 크게 일어났던 가뭄 때문에 2000만명의 사람들이 사망에 이르렀던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이 때, 국가체육위원회 허룽 주임의 초청으로 중국 대륙으로 건너온 홍콩 출신의 룽쿼탄은 "기회는 여러 번 오지 않는다, 왔을 때 반드시 그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독일 도르트문트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하게 됨으로써, 룽쿼탄의 구호는 중국대륙의 유명한 구호가 되었고, 지금도 중국인들이 많이 쓰고 있다. 

 

또한 이 우승을 체제유지에 활용하여 마오쩌뚱은 단식에서 우승을 한 룽궈탄과 중국 선수들을 초청했고 텐안먼 광장에서 축하 퍼레이드를 벌여 사람들의 사기를 높였다. 중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1961년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를 베이징에 유치했고 탁구 최강인 일본을 꺾으며 남자단체전에서 우승을 한다. 그리고 남자단식에서는 좡쩌뚱이 우승을 하고 여자단식에서는 추중후이가 우승을 차지하여 중국 탁구는 점점 더 전성기에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선수들 덕에 많은 사람들이 탁구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했으며 지금도 탁구의 인기는 여전하다. 세계선수 순위를 보면 항상 홍콩이나 중국인 선수들이 1-2등을 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는 등록선수가 무려 2000만~3000만 명이다. 심지어 올림픽에선 중국이 메달을 독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가별로 출전 인원 제한을 한다. 그만큼 중국 하면 머릿속에 탁구가 바로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스포츠 종목이다.

 

 

중국의 농구선수 '야오밍(姚明)'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의 스포츠 종목은 탁구뿐만이 아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로 중국의 스포츠를 대표해주는 종목 중 하나이다.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아시아 최고가 되었다. 중국 농구가 아시아 최고임을 증명하듯이 몇몇 선수들은 해외로 넘어갔는데, 그 중 가장 성공한 사람은 야오밍이다. 야오밍은 키 229, 체중 140으로 엄청난 체격을 자랑하면서 미국 NBA(전미 농구 협회)에 발을 들였다. 

 

NBA 는 아시아계 사람들이 살아남기 힘들기로 유명한데, 야오밍은 올스타에 8회씩이나 선정되는 등 굉장히 많은 업적을 이루었다. 또 중국의 농구 협회인 CBA는 농구의 열기와 중국의 자본력이 더해져 아시아에서는 가장 성공한 프로농구리그로 평가 받고 있다.  CBA에는 많은 팀들이 있는데 각 팀마다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외국인들이 경쟁을 시도한다. NBA 올스타 출신인 트레이시 맥그레디, 길버트 아레나스, 스티브 프랜시스 등도 CBA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은 인구수가 많기 때문에 인재가 더욱 많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건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 사람들의 운동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스포츠 속의 중국은 대부분의 운동이 준수한 성적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지 않을까 싶다.

학생기자 강동원(상해중학 10)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세계 속 중국인] ① 세계에 새로운 발견을 알린.. 2019.11.07
    의학자는 의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로서 세계에 의학과 관련된 새로운 발견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학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는 의사와는 달리 실험실에..
  • 물건 제작 알리바바에게 맡겨봐 2019.11.05
    한국에서 ‘아마존 셀러’가 되려면 왜 중국 ‘알리바바’가 필요할까?알리바바를 소개하기에 앞서 미국의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IT기업인 아마존에 대해 간략하게 소..
  • 다양한 곳에서 일하는 동물들 2019.10.19
    지난 8월, 군견이 실종 상태였던 14살 청소년을 구출한 일이 화제를 모았다. 군견처럼 우리 주변에는 사람들을 돕거나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는 동물들이 많다. 이들..
  • [학생기자논단] 동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2019.10.16
    ‘HAB(Human Animal Bond)’는 인간과 동물이 종속관계가 아니라 동물을 하나의 생명체로 존중하며 인간과 동물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 국제학교 스포츠 친선대회 'Baseball Chin.. 2019.10.16
    우승 홍콩국제학교, 준우승 SAS 푸시APAC 향한 국제학교 야구 친선 대회 지난달 20일, 21일 양일간 중국 국제학교에서 매년 진행해 온 스포츠 친선..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아시아 최대 애플스토어 상하이 징안점..
  2. 상하이 봄 ‘뷰' 맛집 10곳
  3. 中 짐보리 전국 각지 돌연 폐점, 피..
  4.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5.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6. 中 정부 ‘밀키트’ 관리 강화… 방부..
  7. 후룬, 中 억대 자산 가구 전년比 3..
  8. 샤오미, 지난 해 매출 감소에도 순이..
  9.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10. ‘22대 총선’ 상하이가 주목하는 후..

경제

  1. 中 정부 ‘밀키트’ 관리 강화… 방부..
  2. 후룬, 中 억대 자산 가구 전년比 3..
  3. 샤오미, 지난 해 매출 감소에도 순이..
  4. 핀둬둬, 작년 순익 11조, 매출·이..
  5. 텐센트, 작년 매출 전년比 10% 증..
  6. 테슬라, 중국서 내달부터 가격 인상…..
  7. 에어비앤비, 中 청명절 연휴 해외여행..
  8. 팀 쿡 “아이 러브 차이나!” 중국시..
  9. [차이나랩] 디디, 연간 실적 처음으..
  10. [차이나랩] 농푸산천 중샨샨 회장,..

사회

  1. 아시아 최대 애플스토어 상하이 징안점..
  2. 中 짐보리 전국 각지 돌연 폐점, 피..
  3. 상하이 투표 첫날 “투표가 마려웠다”..
  4. 上海 기차+지하철 ‘이중’ 보안 검색..
  5. 中 청명절 여행 열기 ‘활활’… 해외..
  6. 난징시루 이세탄 백화점 폐점 결정,..
  7. 출생 인구 감소…中 2년간 유치원 2..
  8. 상하이총영사관 3월 30일(토) 민원..
  9. 上海 길가에서 ‘검은 구슬’ 보이면..
  10. 손준호, 구금 10개월 만에 석방…..

문화

  1. [인터뷰]<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2. [책읽는 상하이 233] 연결된 고통
  3.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시작’과 ‘역사’..
  4. [책읽는 상하이 235] 우리에게는..
  5. [책읽는 상하이 234] 물고기는 존..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별이 된 헝..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곳
  3. [상하이의 사랑법 11] 사랑, 목숨..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인생은 여행..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