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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 '상하이도시계획관'

[2015-03-18, 11:32:15]

[상하이 건축물 탐방 ④]
상하이도시계획관(上海城市规划展示馆)

 

상하이도시계획관
상하이도시계획관
 

•총 건축비용: 2.6억위안
•총 건축면적: 20,670㎡ (전시면적 7,000㎡)
•착공: 1998년
•완공: 2000년 초(2월 25일 개관)
•연 관람객수: 55만명(국가 지정 AAAA급 관광지)
•주요테마: 도시•인류•환경•발전
•건설: 上海市第二建筑有限公司

 

네트워크를 형상화한 그물형 지붕이 독특하다
네트워크를 형상화한 그물형 지붕이 독특하다

 

건축상 수상에 빛나는 멋진 외관
상하이도시계획전시관(이하 도시계획관)은 인민광장의 시청사 옆에 위치해있다. 2000년 개관한 이 건물의 전체적인 형상은 중국의 고대 성문을 재현한 것으로 중심으로부터 대칭을 이루고 있다. 반면에 건물 곳곳에서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데 한 건물 내에서 고전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상하이의 시화(市花)인 백옥란(白玉兰)에서 영감을 얻은 지붕은 정사각형의 그물망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하늘, 구름과 잘 어우러지도록 설계한 것으로 도시계획 요소 중 하나인 ‘네트워크’를 강조한 것이라 한다. 이런 세심한 설계에 힘입어 도시계획관은 2000년 상하이 시 건축대상에서 ‘백옥란(白玉兰)’ 상을, 중국 건축부문 최고의 영예로 통하는 ‘루반(鲁班)’상을 수상했다.

 

사진 전시관
사진 전시관
 
옛 상하이의 모습
옛 상하이의 모습
 

과거 화이하이루를 재현한 지하상가, 지하철역과 연결돼있다.
과거 화이하이루를 재현한 지하상가, 지하철역과 연결돼있다.
 
1층 로비에 전시돼 있는 상하이 랜드마크 조형물
1층 로비에 전시돼 있는 상하이 랜드마크 조형물

 

복고거리부터 모형전시까지 풍부한 볼거리
전시실 내부에는 1930년대 상하이의 도시계획 모형뿐 아니라 "비약하는 상하이"를 주제로 한 미래 계획, 그리고 도시계획 구역 분할 모형 등이 진열되어 있다. 지하에는 지하철 역과 연결된 45m 길이의 거리가 있는데, 이것은 화이하이루(淮海路)의 옛 골목길을 재현한 것이다. 파란 구름 무늬의 하늘과 옛 모습 그대로 줄지어 선 상점들이 눈길을 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황금빛 동방명주, 진마오다샤(金毛大夏) 등 유명 건축물 모형이 자리잡고 있으며, 2층에서는 상하이의 옛 모습을, 3층과 4층에서는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약 600㎡ 규모에 이르는 모형 전시는 2020년까지의 도시계획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져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상하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형 전시
상하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형 전시
 
모형과 조명을 통해 보는 상하이의 야경
모형과 조명을 통해 보는 상하이의 야경
 

체험 통해 생생하게 느끼는 상하이
도시모형 옆에 있는 파노라마관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상하이를 내려다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360도 흰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상영되는 3D 영상의 착시임에도 보고 있으면 몸이 휘청거린다. 홍차오 공항에서 내려 세기광장, 와이탄, 엑스포전시장 등을 구경하고 푸동 공항으로 다시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4층에서는 준비된 컴퓨터에 앉아 원하는 대로 건물을 옮겨 설계하는 도시 디자이너가 돼 볼 수도 있다. 여기에 배 모형의 기구에 탑승해 직접 운항해보는 것도 어린이 관객에게 인기가 좋다.

 

화가들이 그려낸 상하이
화가들이 그려낸 상하이

 

와이탄의 역사
와이탄의 역사
 

과거의 아픔 딛고 다시 태어난 상하이
도시계획관이 보여주는 상하이의 어제와 오늘을 단순한 과거와 현재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는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편 전쟁 이후에 맺은 조약에 따라 개항한 항구 중 하나였던 상하이에 서양의 문물들이 흘러오면서 상하이 고유의 색깔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인들은 서양 세력에 의한 피해나 혼란이 많았겠지만 그 독특한 역사적 배경을 통해 지금의 상하이로 거듭날 수 있었다. 중국의 여러 도시 중 가장 야경이 아름답고 경제가 성장한 도시 상하이. 도시계획관에서는 그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철저히 계획된 ‘야경의 도시’ 상하이
도시계획관을 둘러보고 나면 상하이가 얼마나 계획적으로 잘 건설됐는지 알 수 있다. 상하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야경의 배경에는 도시계획자들의 철저한 설계가 있었다. 상하이 건축물은 시 정부의 승인이 있어야 건설될 수 있다. 이렇듯 도시의 스카이 라인을 철저히 관리한 덕에 상하이는 홍콩과 더불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도시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도시계획관은 연간 55만 명이 방문하는 국가 지정 AAAA급 관광지로 언제 누가 가도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하지만, 개인적으로 상하이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전시 이면에 담긴 의미와 진정한 상하이의 어제와 오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우리의 눈과 귀에 익숙해진 상하이의 랜드마크도 찾아보고, 직접 가본 곳 혹은 앞으로 보게 될 새로운 곳들을 만나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 상하이도시계획관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현진(BISS Y12)

 

전차 모형이 전시돼있다
전차 모형이 전시돼있다
 

•위치: 黄浦区人民大道100号
(인민광장 3번출구에서 도보 5분, 2번출구는 전시관과 연결)
•입장료: 성인1인 30元(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9시- 오후 5시)
•문의: 86-21-63722077
•홈페이지: www.supe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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