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3년 뒤 중국의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KOTRA)는 최근 발간한 「우리의 대중수출 현황 및 증가요인 분석」보고서에서 중국 수입시장은 증가율 둔화로 인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율과 이들 국가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증가율과 한국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유일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해 한국은 대만을 제치고 중국의 2대 수입국가로 부상하였으며 현재 일본의 시장점유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수입시장이 빠르게 확대되었으며 2003년 일본과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계 3위 수입시장으로 부상했다.
최근 중국의 주요국별 수입증가율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증가세, 대만-정체.하락세, 미국.일본-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중국의 한국산 수입증가율은 가장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상승의 요인으로 장강삼각주 경제권 수입증가, 한중간 산업내 교역 확대, 한국의 대중투자 확대, 한류와 인적교류 증가 등을 들었다.
중국은 한국의 1대 수출시장, 대만의 1대 수출시장, 일본의 2대 수출시장, 미국의 4대 수출시장으로 주요 경쟁국간 수출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으로 부상했다.
보고서는 중국 수입시장에 수입증가율 둔화, 국가별 경쟁심화, 과잉공급, 산업구조 조정, 위안화 평가절상, 중미간 통상마찰 등 여러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중국시장의 환경변화 속에서 대중수출 확대를 위한 중장기 시장공략 전략으로 중국 산업구조 변화에 부응한 부품수출 강화, 과잉공급과 시장포화 함정에 유의, 신규 유망시장으로 수출지역 확대, 유통시장 진출을 통한 중국내 유통망 구축, 서비스 무역 및 서비스 시장 진출확대 등을 보고서는 제시했다.
그간 고도성장을 지속해온 연안지역 일대의 수입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신흥 유망지역에 대한 진출확대가 요구됐다.
중국 31개 성.시 중 한국의 1대 수출지역으로 부상한 강소성의 대 한국 수입규모는 우리의 대 독일 수출의 2배, 대 영국 수출의 4배 규모에 달하고 있다.
이같이 중국 내 신흥시장 성장이 한국 전체 수출의 규모 확대로 연결됨을 감안할 때, 향후 화동지역 진출 확대와 장기적으로 시장 확대가능성이 높은 동북 3성, 서부지역에 대한 진출 확대 노력도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중국은 상품 무역 부문에서 수입증가율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비스 무역은 최근 들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 한국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