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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예비 고3 학생의 자기 진단과 전략적 접근

[2007-10-17, 04:08:07] 상하이저널
지난 7일 고려대 수시 2차 재외국민 전형을 기점으로 서울의 주요 대학 특례 시험이 종반부를 치닫고 있다. 현재 약 30% 정도만 합격자가 발표된 상태라 많은 고3 학생들이 각 대학의 합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올해부터 서울대가 특례 모집을 폐지해 상위권 학생들의 특정 대학들의 쏠림 지원이 두드러졌으며 대학마다 전형일과 합격일이 제각각이라 중위권 대학들의 지원율은 더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각 대학은 높은 경쟁률 속에서 우수 학생들에 대한 변별력을 갖기 위해 과목별 시험의 난이도를 한층 강화해 이래저래 해외에서 공부한다는 것이 언제까지 특권(?)이 될지는 장담하기 어려울 듯하다.
한국에서 고군분투하는 선배들을 타산지석으로 우리의 고2 학생들은 이제 10여개월 남은 2009년 특례입시를 위해 전략적인 접근과 학문적인 노력에 집중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수학능력시험과 전형일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부모님들은 현재 고2 학생들이 대학 입시를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피부로 와 닿지 않는 듯하고 마치 내년 3월에 돼야 진정한 고3학생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특례 입시는 7, 8월을 시작으로 10월 중순이면 대부분 마무리된다는 점을 감안해 좀더 준비를 서둘러야 후회 없이 마지막 고교 시절을 마무리할 수 있다.
한국에 있는 학생들처럼 모두 다 같은 유형의 시험을 준비하면 좋으련만 영어 실력에 따라서도 특례영어를 준비해야 할지, 토플 점수를 올리는데 주력해야 할지 아니면 SAT I을 공부해야 할 지가 다르고 문과와 이과 중 어느 곳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수학 공부의 방향 설정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학생의 실력 진단이다.
진단이 이루어져야 학생은 남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시간 관리를 할 수 있다. 접근 가능한 학습 방법과 목표가 정해지면 망설임 없이 공부에 매진할 수 있지만 아직도 본인의 실력에 맞지 않은 공부를 하고 있거나 아직도 본인의 실력을 점검하기 두려워하고 있다면 스스로 가능성의 크기를 제한하는 형국이 될 수 있다.
싸움에도 전략과 전술이 중요하듯 특례 입시 준비에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 좀 더 미리 알았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는데 시간적으로 늦게 준비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미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던 학생이면 더욱 좋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빨리 실력 진단을 받기를 바란다. 그래야 그간 선배들이 이어온 `특례 입시 명문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지역 출신'이라는 긍지와 그 역사를 계속 이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이영미(아카데미학원 교육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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