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조추첨… 내년 2월 예선전 펼쳐
한국과 북한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예선에서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6일 남아공 더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대륙별 월드컵 예선 조추첨을 실시한 결과 한국은 내년 2월부터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북한과 같은 3조에, 중국은 1조로 편성되었다.
한국 축구는 1993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94년 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15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대에서 남북 대결을 벌인다. 3차 예선은 아시아 20개국이 네 팀씩 다섯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1, 2위 두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10개 팀이 진출하는 최종예선은 다시 다섯 팀씩 두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지며 각조 1, 2위 네 팀이 월드컵 본선에 바로 올라가고 3위 팀끼리는 아시아 내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자가 오세아니아 예선 1위와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