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진 샷…그린도 감동
최근 몇 년간 골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난 하이커우()海口)의 명코스 미시골프클럽이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미시오월화골프클럽(美视五月花高尔夫)은 유럽의 자존심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퍼 콜린 몽고메리가 설계했다. 18홀 파72의 국제표준 챔피언십 골프장으로 코스 전체의 길이는 7252야드. 92개의 다른 성격을 가진 벙커가 독특하다. 그 중 파4인 13번홀과 16번홀이 이 골프장의 포인트 홀. 이 두 개의 홀은 콜린 몽고메리의 설계이념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3번홀은 자연적인 지형을 십분 활용, 원래의 초목을 그대로 살려냈고 독특한 형태의 모래 밭과 워터 해저드를 기묘하게 결합했다. 16번홀은 콜린 몽고메리가 특히 공을 들인 최고의 홀이다. 미시골프장의 전반적인 레이아웃을 갈무리하는 특징이 배어 있다.
미시골프장의 최대 숙제는 벙커와의 일전. 그린 앞에 벙커가 놓여있는 홀은 주변으로 해저드가 배치돼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코스 전역에는 하이난지역 최초로 패스팰럼이라는 해변잔디가 식재돼 연중 푸르름을 유지한다. 넓게 펼쳐진 정원같은 초원, 주위를 두른 푸른 호숫가, 정교하게 연결되는 다양한 벙커들의 조화가 미시골프장이 주는 라운드의 묘미다. 9홀 조명시설이 있어 달빛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플레이 할 수도 있다. 아마와 프로의 샷 점검을 위한 드라이빙 레인지와 퍼팅 그린도 마련돼 있다.
골프장 내에는 울창한 야자수와 온갖 새들, 만개한 꽃들이 변방의 자연을 대변한다. 39만평의 부지에는 현재 총길이 7028야드의 18홀 정규 코스가 운영되고 있고 주변에 9홀이 추가로 조성되고 있다. 전원풍 오성급 클럽하우스에는 격조 높은 인테리어의 개인탈의실이 마련돼 있다. 음식도 중식을 위주로 한식요리가 접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