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연변조선족, 한국서 이중 차별

[2007-12-11, 01:07:02] 상하이저널
`계산 빠르다' 편견… 채용 거부 한국에 체류 중인 조선족 근로자들이 국적 및 지역차별로 인한 이중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변 출신에 대한 편견이 상대적으로 심해 취업에서 심각한 불이익을 받고 있었다.

지난해 8월 한국으로 간 중국 조선족 출신의 정모(여•42)씨는 길림성 연길출신이라는 이유로 올 들어 두 차례나 가사도우미 면접에서 떨어졌다. 정씨는 "연변에서 왔다는 이유로 면접조차 보지 못한 경우도 있다*며 "조선족이라고 차별받는 것도 모자라 출신 지역에 따라 또 차별받는다*고 토로했다.

구인업체인 H정보 관계자는 "공장에서 연변 출신 조선족 채용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며 "계산에 빠르고 돈에 쉽게 움직여 신용이 안 생긴다고 간주하는 한국 사람들이 적잖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구인업체인 H헬퍼 관계자 역시 "연변보다 요녕성 심양이나 흑룡강성 출신을 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연변은 일찍부터 개방돼 사람들이 약삭빠르고 흑룡강성 출신은 아직 세태에 덜 물들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출산, 육아정보 사이트인 에는 `중국분이라면 길림이나 흑룡강분을 원합니다(연변 사절)'이라는 구인광고가 올라와 있다. 의 구인광고란에도 `연변분 안 됩니다'라는 구인광고가 올라와 있는 등 구인광고에서도 연변 출신은 차별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변 출신에 대한 지역차별은 근거 없는 편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국동포 취업알선 업체인 교업당의 오문석(32) 대표는 "연변 사람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생긴 편견*이라며 "접촉이 많다보니 연변 출신 사람들의 단점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영 인하대 국제정치학과 교수 역시 "연변은 함경도 출신이 많이 정착했고 흑룡강성은 전라도와 경상도 같은 남한 출신들이 많이 정착했다*면서 "아무래도 국내에 연고를 가진 지역 출신을 우대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본지종합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이마트, 중국 열번째 매장 열어 2007.12.11
    지난 7일 펑셴취(奉贤区)에 난차오(南桥)점을 개장했다. 상하이 지역 여덟 번째 점포인 난차오점은 총 1만1570㎡(3500..
  • 연변 투자유치자금 69억元 전망 2007.12.11
    올해 연변의 해내외 투자유치금이 69억위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부터 연변은 경제무역대표단을 조직해 선후로 일본, 북한, 한국, 러시아, 홍콩 등 주변..
  • 동해항, 환동해권시대 다기능 역할 할 터 2007.12.11
    한국동해지방해양수산청 박노중 청장은 "남과 북의 교류 및 연변 더 나아가서는 길림성과 흑룡강성 물동량 활성화에서 동해(혹은 속초)항-나진항-훈춘 육해통로를 이용하..
  • 제6회 동북아 코리안 네트워크 국제회의 서울서 2007.12.11
    동북아평화연대 코리아비정부기구(일본), 동북아평화기금(러시아), 연변동북아경제문화교류협회(중국)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재외동포재단, 동북아시대위원회, 동아시아재단이..
  • "내년에도 건강하세요" 2007.12.11
    지난 4일(화) '제1회 2007년 대한노인회 장수경로 잔치'가 상하이 한국상회 주최로 우중루 수라원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주상하이 김양 총영사를 비롯해 W..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8.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9.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5.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