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귀성객 수송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었다. 1월 19일부터 이우 기차역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하고 있다. 1월 19일 12시30분, 이우역 매표소는 16개의 매표 창구 모두가 기차표 판매로 각 창구마다 줄서는 사람들이 늘어섰다.
그러나 오후 5시30분경에, 이우역 관계자가 안내문을 붙여 수송능력이 부족으로 인해 윈난성, 귀저우성, 쓰촨성, 충칭 방향으로 가는 모든 표가 매진 되었기 때문에 가는 여정의 중간역들로 가서 다시 차표를 살 것을 안내했다. 이에 기차표를 사려고 줄을 서있던 사람들은 실망감과 함께 같은 고향으로 가는 사람들끼리 차를 준비 하자는 등 의견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다시 하루 이틀씩 기차역에 기다려 보자며 발길을 돌렸다. 그나마 기차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임시열차의 매표가 이루어질 때를 기다려보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우역에서 만난 근로자 주(朱)씨는 "이렇게 고향으로 가는 길이 어렵다보니 공장 근로자들은 하루 이틀 더 있으며 버는 것보다 고향가는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서둘러서 기차표가 있을 때 고향으로 가려고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불당(佛堂)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한 한국인은 "직원들이 일찍 귀향하여 어쩔수 없이 25일부터 휴무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공장들은 1월 중순부터 이미 주문을 중단한 상태다. 춘절 휴무가 이미 시작이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