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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도매시장을 가다6-안경의 왕국,국제 안경성

[2008-03-04, 22:11:55] 상하이저널
시력 교정뿐만 아니라 패션아이템의 하나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안경, 저렴한 가격에 자기 개성에 꼭 맞는 안경을 사고 싶다면 국제안경성(国际眼镜城)을 찾아가보자.
구베이에서 택시로 25분 거리인 국제안경성은 상하이 최대 안경 도매시장이던 싼예(三叶) 안경도매시장이 인근 도로확대공사로 인해 대부분 매장들이 철거하면서 새로 입주한 곳이다.

4층으로 된 상가는 깔끔하고 탁 트인 인테리어에 70여개 매장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잡고 있다. 1층에 들어서자 이곳 저곳에서 "싸게 맞춰드릴테니 어서 오세요"라며 손짓한다. 깨끗한 쇼핑환경과 함께 점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안경 하나하나를 가리키며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모습에 구입 안하고 그냥 돌아서는 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까지 한다.

최신 유행 안경테가 수없이 진열돼 있는 이곳은 도매시장답게 일반 소매전문점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안경을 맞출 수 있다.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 가운데서 마음에 드는 안경 하나 구입하는 것이 쉬울 것 같다. 안경테와 렌즈를 포함해 보통 150~200위엔, 아무리 비싸도 500위엔 이하로 고급 안경을 맞출 수 있다. 부르는 가격이 일반 안경점보다 싸지만 그래도 흥정은 필수다. 일반적으로 제시된 가격에서 알아서 30%를 할인해 주지만 그래도 좀 더 흥정할 수 있다. 100위엔 정도의 안경테를 하나 골라서 50위엔에 구입했다.
서클렌즈가 눈에 띄어 흥정했더니 180위엔짜리를 120위엔에 가져가란다. 맘에 드는 안경을 흥정 끝에 싼 가격에 구입한다는 생각에 흐뭇한 마음이 든다. 도매시장이라고 해서 저가 제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천위엔을 호가하는 명품안경도 진열돼 있어 고객의 다양한 수준과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대부분 매장은 전문자격증을 갖춘 안경사가 있어 시력 측정 후 즉석에서 안경을 맞출 수 있다.

서툰 중국어 때문에 자신이 없다면 상가 3층 88호와 89호에 위치한 '한시 안경전문점'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한국동남보건대학교 안경광학전업을 졸업하고 한국보건부에서 수여한 안경사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10여년의 전문경력의 안수용 씨가 친절하게 맞아준다. 한국의 정서가 곳곳에서 묻어나는 인테리어가 정겨운 이곳은 한, 중 안경을 판매하고 있어 인기가 많다. 가벼운 무테안경과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복고풍 뿔테 안경, 한국에서 직수입한 100~400위엔의 다양한 가격의 서클렌즈 등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의 얼굴형에 맞는 제품들을 소개해준다.

다른 물건과는 달리 자신한테 꼭 맞는 것으로 구입해야 하는 안경, 실용적인 가격으로 안경을 맞추고싶다면 상하이의 새로운 안경도매 메카로 떠오르는 국제안경성으로 가보자.

▶주소: 자베이취 중싱루(闸北区中兴路) 16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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