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重庆)시의 한 60대 노인이 주식폭락의 충격으로 증권사 객장에서 돌연사 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重庆时报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종합주가지수가 40포인트 하락하자 문제의 노인은 "또 잃었네 또 잃었어"라는 한숨 섞인 말을 계속 중얼거렸다. 하지만 객장 내 다른 투자자들은 주식시세를 확인하느라 노인이 쓰러지는 줄도 몰랐고 한참 후에야 싸늘한 시신으로 변한 노인을 발견했다라고 증언했다.
문제의 노인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한 지인에 따르면 시에(谢, 61세)성을 가진 이 노인은 지난해 주식이 호황을 누릴 때 25만위엔을 투자했다. 최근 연일 폭락하는 주식시세에 밤잠을 설쳐 초췌해 보였고 마음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에도 노인은 객장 의자에 앉아 다 잃고 5만위엔 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탄식했다고 한다. 업계인사는 12일 주식이 폭락해 막장에는 상하이주가는 95.76포인트까지 떨어졌다라며 노인은 아마 이 충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지난 2월 홍콩에서도 주식폭락을 비관해 모친의 제사를 모신 후 11층 건물에서 투신자살한 안타까운 사실도 보도됐다.▷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