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수십억까지 차액 내 돈방석
연예인들에게 재테크는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다.
일정한 수입을 고정적으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활동이 많은 시절 계약금과 출연료 그리고 CF계약금 등을 통해 한 번에 목돈을 만지는 '연예인'이란 직업의 특성상 젊은 시절 번 돈을 잘 투자해야 활동을 줄여도 자금난에 시달리지 않으며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식업 등 사업으로 돈을 불리는 연예인들도 아직까지는 많지만 부동산, 주식 투자 등 직접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효리•정선경 부동산에 투자
지난해 한 월간지는 "이효리가 천안 부동산에 수식업원을 투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이효리는 작년 6월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 장터 일대 토지 620평과 60평짜리 건물 2동을 매입했다.
고속철이 지나가는 그 일대 토지는 현재 평당 4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어 이효리가 보유한 부동산은 총 30억원 이상의 가치가 나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탤런트 정선경 역시 한 경제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유자금을 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교와 장동건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에 살고 있다. 이 곳은 180평형 기준시가가 약 29억원, 매매가는 42억원 정도가 나간다. 주거 공간으로서도 손색이 없지만 강남 일대 주택 가격이 최근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으로 볼 때 재테크 용도로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장동건•하지원•배용준은 주식 투자
작년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스타들의 재테크 수단은 주식 투자.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우회상장이 봇물을 이루면서 주식으로 돈을 불리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5월 하지원은 스펙트럼 지분 66만5천여 주를 인수해 화제가 됐다. 하지원은 3개월 후 지분의 절반가량인 36만4천여 주를 매각해 9억여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바 있다.
장동건은 스타엠엔터테인먼트 주식과의 맞교환 방식으로 보유주식 평가액이 약 52억원을 넘어섰다.
장동건 못지않게 증권시장에 '광풍'을 몰고 오고 있는 스타는 배용준. 얼마전 총 90억원을 미디어기업으로 변모할 코스닥 상장사 오토윈테크에 투자한다고 밝힌 배용준은 전량 2년간 보호 예수하겠다고 밝혀 바로 차익 실현을 할 수는 없지만 거래가 재개되면 수십 억에서 수백 억까지 평가 차익을 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