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출신의 골퍼가 중국의 국가대표 선수로 뽑혀 화제다.
지난 18일 길림신문에 따르면 길림성 도문시 출신의 조웅일(17·사진) 씨가 최근 새로 편성된 12명(남자 6명, 여자 6명)의 중국 골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조선족이 국가 골프선수로 뽑히기는 조 씨가 처음이다.
조웅일은 5월 열린 'HSBC 전국청소년골프대회'에서 남자부 1위에 올라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면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고 지난 11일 절강성 온주에서 열린 2008 동방명인골프대회에 중국 대표로 처음 출전했다.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한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혼자 한국과 대만 등을 다니며 '골프유학'을 했다. 그는 연초에 열린 프로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중국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등지의 프로골퍼 100여 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