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년의 이수과정을 마치고 이제 학교는 방학에 들어 갔다.
방학이란 사전적의미로 학교에서 학기나 학년이 끝난 뒤, 또는 더위, 추위가 심한 일정 기간 동안 수업을 쉬는 일, 또는 그간을 말한다. 교통대뿐 아니라 통상적으로 중국에서의 방학은 여름방학이 2달 정도 겨울방학이 1달 정도이다.
방학을 잘 보내는 자가 학기 생활도 잘한다고 했던 말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방학이 시작 되면 일단 한국으로 돌아간다.
시험을 마치고 바로 가는 학생, 잠시 여유를 즐기고 가는 학생들, 모두 저마다 보고 싶은 가족이 있고 친구들이 있고 그리웠던 한국에서의 생활을 찾아 귀국길에 오른다. 기말고사가 끝난 후의 학생들은 짐을 꾸리느니라 바쁘다 또 공항은 평소보다 많은 유학생들도 붐빈다.
이런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대부분 유학생들과 달리 중국에서의 생활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귀국을 하지 않고 여행을 준비하는 한 학우는 “중국 유학은 단지 중국어만 배우러 오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의 문화와 그들의 삶 또 그들의 생활방식 등 중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을 체험을 통해 내 경험으로 만드는 것 또한 언어를 배우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가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을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게 여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라고 귀국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학우는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해봤지만 이곳(중국) 만큼 학기 중에 시간이 없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학점이 많기도 하고 또한 학기 중에 시간을 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또한 시간을 내어 여행을 하려 해도 국토의 크기가 워낙 크다 보니 적어도 하루 이상의 시간을 내야 하기 때문에 학교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여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방학을 여행이나 중국 문화 체험의 기회로 삼는 이들의 공통적 생각은 중국이라는 곳을 정말 제대로 이해 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방학이라는 생각이다. 즉 진정한 중국공부는 방학에서 이루어 진다
때론 이런 중요한 기회의 시간인 방학을 한국에서 무의미한 계획과 생활로 보내버리는 유학생들이 있다
방학 때 한국으로 의 귀국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학기 중 그 동안 보고 싶었던 가족들을 만나고 또 한국에서 효과적이고 계획적인 생활로 충분히 보람찬 방학을 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캐리어 가방을 들고 공항으로 가는 대신 배낭과 침낭들을 챙기는 이들을 보면서 다만 방학 중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 중국을 체험해보는 일도 방학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교통대 유학생기자 양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