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 부동산시장을 말할 때 안개정국이란 표현을 자주 쓰게 된다.
관망세가 지속될 경우 거품의 붕괴로 인한 부동산가격의 하락을 점쳐보는 이도 있고 혹자는 이 조정기가 또 한번의 화려한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이렇게 긍정과 부정으로 양분되어진 말들을 접하게 되면 투자가의 입장에서는 부동산 투자결정의 혼란을 가져오게 되는데 이번호에서는 투자의 기본으로 돌아가 수요자시장에서의 투자 포인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1. 수요가 탄탄한 지역의 리딩(선도)아파트를 주목하라.
이는 블루칩아파트를 말하는 것인데 블루칩 단지(브랜드/대단지/제반환경)는 조정기에 좀처럼 가격하락이 없고 있다하더라도 가격복원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회복기에 접어들면 가장 먼저 오르고 상승폭도 가장 크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 부동산환경을 바꿀만한 호재가 있는 곳을 주목하라.
당장에 부동산의 환경이 다소 열악하다 할지라도 지하철 역사가 들어서고 있다든지 도로 공사를 하고 있는 지역, 대형 유통업체의 입주와 같이 눈에 보이는 호재가 있는 곳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투자자라면 대부분 비슷한 안목을 가지고 이런 곳에 투자를 선호하기마련인데 조정기에는 알면서도 투자를 머뭇거리는 경향이 있어 경쟁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므로 다른 시기에 비해 양질의 물건을 고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다만 주의 할 점은 소문에 의해 만들어진 호재가 아닌 눈에 보이는 호재에다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무리한 투자는 자제하자.
부동산 구입을 할 경우 대출 상한선까지 대출을 받아 구입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지금도 대출의 경우 대출비율 한도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투자형식이 대부분인데 이전까지는 이런 투자방식이 모범적인 투자방안이라 할 수 있었으나 조정기에서는 올바른 투자방향이 아니므로 대출상환능력을 고려해 대출비율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
4.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투자하자.
3~4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부동산 투자의 경우 단기투자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그때는 부동산 구입 후 단기간 내에 높은 이익부터 생각하여 부동산에 투자를 하면 과연 얼마나 벌 수 있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던 시절이었지만 이제는 장기투자가 대세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조정기내에서는 장밋빛 생각은 접어두고 최소한 5년 이상은 보유한다는 생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방법이다.
5. 고급정보를 조심하라.
부동산 투자는 정보가 곧 돈이다. 최근 같은 관망세에서는 이전보다 더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기 마련인데 예를 들어 시장이 언제부터 풀릴 것이고 지금 어디에다 사두면 올해 안에 구체적으로 얼마가 된다. 라는 ‘카더라’ 통신 등이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정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이 사실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큰 피해를 볼 수 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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