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 한국증권 및 쿤산시와 3자 계약 체결
쿤산 신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우림건설이 쿤산시 창업개발치업유한공사 및 한국 투자증권과 3자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쿤산시 정부가 추진 중인 ‘옌후(沿沪)산업단지’계획의 일부로, 첨단 IT산업과 고급 아파트 단지, 골프장 등 리조트를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쿤산시 조성 복합 산업단지 내 한국기업을 위한 전용공단 조성 및 기업유치 활동을 하게 되며 물류센터, 오피스 빌딩, 호텔, 할인점, 문화복합단지 등 부지확보 및 국내외 투자자 유치업무가 본격화된다.
쿤산시 엔후산업단지는 상하이 서쪽 시경계에 인접한 개발단지로, 총 계획면적이 197㎡이며 상하이-수저우간 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으며 대만의 일월광반도체(ASE)가 총 투자규모 미화 5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대규모 공장 및 기숙사를 건축중에 있다.
우림건설은 옌후산업단지 내 중앙호수 주변 핵심지역 2만5천평에 1차로 아파트 1천가구와 오피스텔 9백실을 건설하고 이어 3만8천여평 부지에 상업시설과 2천가구 가량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이에 대한 자금조달에 나서 양사가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신도시 프로젝트 외에도 우림건설은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옌후산업단지에 들어서는 25만평 규모의 한국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림건설측은 또, 산업단지 남쪽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문제를 지방정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3차 주택사업부지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우림건설 상하이 지사장은 “쿤산 신도시 주택은 설계에서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한국적 레이아웃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아파트 정원과 담장을 설계하는 중국 디자이너를 서울로 보내 고궁을 둘러보게 해서 한국적 미학을 주택에 담게 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는 또, “최근 불고 있는 한류열풍의 효과를 극대화해서 한국적 색채를 아파트에 가미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쿤산시 연호산업단지는 상하이 국제오토도시, 포동신구에 위치한 장강(長江) 하이테크공업구와 인접되어 지리적으로 우세한 주변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인 KCC도 건축용, 자동차용 도료를 생산하기 위한 현지법인을 쿤산시에 설립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