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경제중심..선전, 상하이 다음은 톈진

[2006-03-30, 22:28:41] 상하이저널
중국 톈진(天津)시가 선전(深천<土+川>), 상하이(上海)에 이어 중국의 새로운 발전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폐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톈진 빈하이(濱海)신구를 상하이 푸둥(浦東)신구와 같은 '국가종합개혁시험구'로 지정키로 한 뒤 중국 정부는 톈진 중심의 개발 지원책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다.

톈진 빈하이신구는 제조, 물류, 금융, 관광업을 중심으로 중국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아 베이징(北京)과 허베이(河北), 산둥(山東), 랴오닝(遼寧) 등을 포괄하는 환보하이(環渤海)지역의 핵심 경제 중심지로 육성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톈진시가 미국 파라마운트사와 공동으로 3년 전부터 70억달러(약 7조원) 규모의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건설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북부지역에서 이처럼 대규모의 투자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처음이다.

톈진시는 이와 함께 제11차 5개년규획에 따라 2010년까지 매년 70억위안(약 8천500억원)을 투자, 주변 항만을 3배 이상 확대하고 빈하이국제공항을 확충, 여객 및 화물 수송량을 각각 2.5배와 6배까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톈진시는 또 인민은행장을 지낸 금융통 다이샹룽(戴相龍) 시장의 주도하에 영국계 스탠더드차터드 은행과 함께 보하이은행(渤海銀行)을 설립, 선진 금융시스템과 기법을 도입중이다.

톈진은 푸둥신구의 4배 규모인 빈하이신구 개발을 통해 향후 5년간 연평균 17%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빈하이신구엔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 도요타자동차, 혼다, 모토로라, 코카콜라 등 외국계 대기업이 상당수 진출해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고향인 톈진은 '조화(和諧)사회 건설'을 기치로 내건 중국 4세대 지도부가 동부 연안에 치중됐던 경제축을 내륙과 동북 등 중국 전체로 확대한다는 전략 차원에서 개발되고 있다.

상하이 출신의 장쩌민(江澤民) 주석 시절 남부지방에 집중됐던 경제개발을 분산시킴으로써 남북간 경제력 차이를 좁히는 한편 장 전 주석 계열의 상하이방(上海幇)을 견제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톈진은 그동안 공산당 핵심권에 정치적 기반이 미약해 장 전 주석이 지난 98년 이후 한번도 톈진을 방문한 적 없을 정도로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 총리는 지난해 하반기 잇따라 빈하이신구를 시찰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데 이어 최근엔 중국공산당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톈진을 방문하기도 했다.

톈진이 동북아 물류 및 제조업 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동시에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수도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EU, 중국산 신발 이어 컬러TV에도 반덤핑관세 2006.03.30
    유럽위원회(EC)는 지난 2002년 7월 잠정 중단했던 중국산 컬러TV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다시 부과키로 했다고 중국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
  • 한국 대中투자, 일본 제치고 3위국 부상 2006.03.30
    한국의 대중국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일본을 제치고 홍콩과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3번째로 중국 투자를 많이 하는 국가가 됐다. 29일 차이나 데일리는 지역적 인접..
  • 美, 中에 환율 변동폭 확대 즉각 시행 촉구(종합) 2006.03.30
    티모시 애덤스 미국 재무차관은 29일(현지시간) 중국에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 확대를 거듭 촉구했으나, 의회의 대중 통상보복법 주장엔 "고립주의적"이라며 반대했다...
  • 中 광둥서 초등교장이 학생 살해 2006.03.30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초등학교 교장이 자신을 몰아내려는 학부모에게 앙심을 품고 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의 30일자 보도에 따..
  • 日법원, 중국인 징용피해자 소송 기각 2006.03.30
    2차대전중 일본 탄광에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린 중국인 징용자들이 제기한 집단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일본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후쿠오카(福岡)지방법원은 29일 중국..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5.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