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고 충분...지역차원 기금 조성 中 외환보유액 2조$ 육박
서 달러화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은 현재 외환보유고가 충분해 금융위기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上海证券报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올해 9월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2.92% 늘어난 1조9천5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말 1조5천300억달러에 비해 약 4천억달러가 늘어난 수치이다. 하지만 9월 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8월보다 35억 3천만 달러가 더 줄어 2천3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3월 말 2,643억 달러까지 늘었던 외환보유고는 7월 이후 석 달 동안 184억 달러가 감소했고 최근 5개월 동안 246억 달러가 줄었다. 한국을 비롯한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고가 줄고 있지만 중국을 비롯한 태국, 홍콩 등 외환보유고가 급증해 아시아 전체적으로는 외환보유고는 충분한 상태다. 또 지역 차원의 기금을 조성한다면 서방 국가의 도움 없이도 어려움에 빠진 국가들을 지원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환보유고의 증가는 수출실적의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국제경제관계학회의 탄야링(谭雅玲) 상무이사는 “중국의 대외무역과 외국인의 중국내 투자가 빠른 증가세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가장 중요한 외환보유고의 급증원인”이라고 말했다. ▷김경숙 기자